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복지부 "응급실 진료거부 개인·병원이 판단"…인력기준 마련 검토 안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력 부족 시 환자 거부 항목 논란
전공의 복귀 미미…환자 거부 우려
"의료계 의견 통일 안돼"…"추가 협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환자·폭행 또는 의사 인력이 부족할 경우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응급의료법상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 지침'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과 주체가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기준이 없을 경우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병원 사이에서 갈등만 초래할 수 있다는 것.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실 진료 거부에 대한 판단은 개인과 병원이 할 수 있다. 다만 진료 거부가 가능한 인력 기준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응급의료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응급의료법 제6조에 근거해 진료거부의 정당한 사유를 구체화했다. 이중 의료계가 지적한 부분은 응급의료자원이 부족할 경우 진료 거부를 할 수 있다고 제시한 항목이다.

지침에 따르면 응급의료종사자는 인력이나 시설이 부족해 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진료 거부를 할 수 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장은 "시설이 얼마나 부족할 경우 또는 인력이 얼마나 부족하면 거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도 없다"며 "누가 판단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쓰여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판단의 명확한 기준이 없고 이를 판단하는 주체도 정해져 있지 않아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이탈한 인력이 보충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 수련병원 대부분은 응급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우려했다.

복지부는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우려하는 진료 거부에 대한 적정 인력 기준 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객관적 판단을 통해 정당한 사유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의사 한 명이 보는 환자가 원래 5명인데 더 많은 환자를 봐야 할 경우 진료 거부를 해야 한다는 식의 기준은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정책관은 "법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사유여야 한다"며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13일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409개 응급실 중 407개 응급실이 매일 24시간 운영된다고 비상진료 대응을 밝힌 가운데 17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응급실 센터 입구에 엠블런스가 대기하고 있다. 2024.09.17 leemario@newspim.com

반면 복지부는 병원과 개인 의사 모두 응급실 진료 거부에 대한 결정권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의사가 진료 거부를 할 때 구체적인 상황은 의료계와 논의해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진료 거부에 대한 결정 주체가 지침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정 정책관은 "병원과 개인 모두 가능하다"며 "기본적으로 의사가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응급처치가 빨리 필요할 때 환자를 거부하는 것은 극도로 제한돼 있다"며 "다만 재해가 났을 경우 의사는 1~2명인데 환자가 몇십 명이 병원에 올 경우 의사한테 모든 것을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계는 복지부가 진료 거부 사유를 적어 지침의 취지와 반대로 응급의료종사자의 진료거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침에 제시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상황일 경우 환자를 모두 받아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 정책관은 "의료계에서 걱정하는데 의료계 내에서도 통일된 의견이 없다"며 "사례에 대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