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응급구조사 24시간 상주, 병원·약국 안내
해외 체류 국민도 상담 가능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연휴 기간 운영 중인 병·의원·약국에 대한 안내 및 응급 질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병·의원과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응급 질환과 관련해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결해 추가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119 상담 건수는 총 5만 7509건으로 1일 평균 9584건에 이른다.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상담 건수(4510건) 대비 112.5% 증가한 수치다.
자료=소방청 제공 2024.09.12 kboyu@newspim.com |
특히 연휴 둘째 날인 추석 당일(29일)에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항목별로는 ▲병원·약국 안내 69.3% ▲응급처치 지도 12.6% ▲질병 상담 12.4% ▲의료 지도 4.1% 순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 180여 명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30여 대의 수보대(신고 접수·출동 지령·관계 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를 증설 운영한다.
아울러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 선박 선원 등 재외 국민의 경우에도 전화, 전자우편, 인터넷 및 카카오톡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채널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국민 콜 110으로도 교통 상황, 병원·약국 정보 등 생활 정보 안내와 행정 민원 상담을 24시간 받을 수 있다.
유병욱 119구급과장은 "추석 명절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연휴 기간 동안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응급 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소방청은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수립하여 대응할 것이며,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