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CEO 포럼,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우수작 6편 선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을 기리는 평전이 다음 달 발간된다.
롯데재단은 故 신격호 회장을 기리는 책 발간 작업이 10월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고(故)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글짓기 공모전에서 우수작에 선정된 롯데 전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 |
평전 발간은 롯데그룹 전직 최고경영자(CEO)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신격호 CEO(리더스) 포럼(이하 신격호 CEO 포럼)'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한다.
평전은 한 작가의 집필방식이 아닌 신 명예회장을 모시고 그룹을 일군 전직 롯데그룹 CEO들이 추억과 소회를 모아서 편집한 것으로, 수필과 자서전을 합친 형식으로 펴낸 책이다. 롯데그룹을 창립하고 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 경영철학, 비전 등 다양한 도전과 극복 과정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상세히 다룬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인간적 조명과 경영철학을 공유해 후대에 남기고 롯데재단뿐만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 시대에서 가지는 역할과 기여를 홍보해 기업문화와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데 평전 편찬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재단은 지난 6월 롯데 전 CEO를 대상으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을 주제로 한 글짓기 공모전에 참여한 50여편을 심사해 우수작 6편을 선정했다. 공모전 심사는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회장과 권남희 한국수필가협회 회장이 맡았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총 6명의 우수작 대상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며 "바쁘신 와중에도 공모전에 응해준 롯데그룹 전직 CEO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이 저희 아버지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이어받아 후대에도 그의 가르침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사회적 연대나 협력, 타인의 복지를 위할 줄 아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롯데를 함께 일군 신격호 롯데 CEO 리더스 포럼 관계자들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분들의 노력을 더한다면 외조부의 유지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신격호 CEO 포럼 대표는 시상식 축사에서 "신격호 회장의 훌륭한 리더쉽의 배경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한 기업인에 대해 계열사 CEO들이 글을 모아 기록한 평전은 전례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 대상은 최철우 전(前) 롯데쇼핑 대표의 '나는 일하는 것이 아니야, 내 삶이야', 샤롯데상은 김창규 전 케이피 케미칼 대표의 '우리가 일등인가, 신격호의 혁신 DNA'가 각각 수상했다.
푸시킨상은 정기석 전 롯데월드 대표의 '민족기업인 롯데', 피천득상은 최영수 전 롯데면세점 대표의 롯데면세점의 역사창조', 특별상은 이동호 전 롯데호텔부산 대표의 '나의 아버지 같으신 신격호 회장님', 김용택 전 롯데중앙연구소 소장의 '자네는 고집이 좀 있지'가 각각 받았다.
재단 측은 상금은 최우수 대상과 샤롯데상 300만원, 푸시킨상 200만원, 피천득상 100만원, 특별상 각 50만원으로 최우수 대상을 받은 전 이철우 대표는 장학금으로 상금을 재단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