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T 세포 기반 면역치료 글로벌 선도 기업인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오윤석)은 오는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CAR-T 치료제와 자사 면역치료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을 병용한 1b 임상시험(NIT-112)의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거대 B세포 림프종 (Large B-cell Lymphoma, LBCL) 환자들에게 CAR-T 치료제인 킴리아나 예스카타 혹은 브레얀지를 투여한 뒤, 21일 째에 NT-I7을 투여하여 안전성, 내약성, 임상 2상 권장투여용량(RP2D)과 CAR-T 세포의 증폭 및 효능 지속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T-I7의 총 7단계의 용량군 중 360µg/kg과 480µg/kg인 중간 용량에서도 우수한 안전성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NT-I7의 투여로 CAR-T 세포의 증폭, 증폭된 CAR-T 세포 수의 지속 효능, 줄기세포 특성(stemness)까지 강화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은 81.1% (9/11명)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 7명, 부분 관해(Partial Response, PR)는 2명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환자는 9명 중 7명이 치료 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명이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
킴리아는 LBCL 환자에게서 평균적으로 50%의 ORR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임상에서 킴리아와 NT-I7 병용 시 더 높은 치료반응이 관찰되었다. 예스카타 및 브레얀지와 NT-I7의 병용 환자에서도 각 1명씩 PR 및 CR 반응을 나타냈다.
CAR-T 치료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과 면역 효과 세포-관련 신경 독성 증후군(Immune effector associated neurotoxicity, ICANS)은 이번 NT-I7 병용 임상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경미한 Grade 1-2 수준의 치료 가능한 부작용만 발생하여, NT-I7이 CAR-T 병용에서 높은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번 ESMO에서 발표된 긍정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CAR-T 와 NT-I7 병용 치료의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미 몇몇 기업들이 NT-I7과 자사의 CAR-T 기술을 병용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논의가 더욱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면역치료 분야에서 NT-I7이 CAR-T 치료제와 병용 치료제로서 유망한 파트너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암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