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지 변호사 전략공천…부산발전 전략 발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전 금정구 지역위원장인 김경지 변호사에 대한 전략공천을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과 민생을 외면하는 집권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정 보궐선거 승리와 부산 미래비전,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9.09 |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총 7명의 후보에 대해 과학적인 방법, 여론조사 등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했다"면서 "김경지 변호사는 풍부한 행정 경험,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 당의 기본 방침에 가장 적합하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며,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안된다"면서 "특정지역 A당이, 특정지역 B당의 후보 선정방식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부산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가칭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과 '부산을 전 세계 e스포츠 수도'만들기 위한 전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아시아 최초의 바다가 보이는 야구장을 북항에 건립해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하고 기존의 사직야구장은 광역시급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콤플렉스로 조성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e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광안리와 다대포 등 해안벨트를 따라 부산을 세계 최초 e스포츠 수도로 만들고, e스포츠 명예의 전당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천준호 전략기획위원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등 중앙당 지도부를 만나 '민주 집권플랜 수립을 위한 부산 미래비전 10대 의제'를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갖고 부산 현안 해결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끝난 9개월 뒤에 바로 대선이 있는 만큼, 부산의 10대 미래 비전을 부산시장 후보 공약이자, 대선 부산공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2030 부산엑스포 참패와 관련해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통한 참패의 원인과 윤석열 정부 및 부산시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올해 초 발생한 이재명 대표 정치테러와 대해서도 경찰이 현장을 바로 물청소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한 사태에 대해서도 국감 등을 통해서 진실 규명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