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세계 2위·벨라루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를 2-0(7-5 7-5)으로 제쳤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사발렌카가 8일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4.9.8 psoq1337@newspim.com |
2023년에 이어 호주오픈 2연패한 사발렌카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우승 상금 360만 달러(48억 2000만원)를 챙겼다. 사발렌카는 이번 우승으로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 여자 단식을 한 해에 석권한 선수가 됐다. 2022년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이후 2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회 이상 우승하는 기록도 남겼다.
사발렌카는 현역 선수 가운데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4위(3회)가 됐다. 현역 최다는 7번 우승한 비너스 윌리엄스(833위·미국)고 5회의 시비옹테크, 4회의 오사카 나오미(88위·일본)가 잇는다.
어머니(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자신을 '하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페굴라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사발렌카는 그대로 세계 랭킹 2위를 유지하며, 페굴라는 다음 주 세계 랭킹 3위로 올라선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페굴라가 8일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가 안풀리는 듯 실망스런 체스터를 취하고 있다. 2024.9.8 psoq1337@newspim.com |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우승자 페굴라는 14일 개막하는 올해 대회에도 출전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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