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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대표 만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규제 혁신·에너지 전략 요청

기사입력 : 2024년09월05일 16:39

최종수정 : 2024년09월05일 16:58

이재명 "AI·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 고민, 신속히 길 열겠다"
한동훈 "상공인 창의성 발의, 세계속 성공 돕는 역할 할 것"
조국 "독도 수호하듯 우리 기업 수호, 기업도 규범 지켜달라"
허은아 "반도체 특별법, 에너지 기술 자원 활용에 공감"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윤희 김가희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이 5일 여야 4당 대표를 만나 최근 첨단산업을 위한 규제 혁신과 AI 기본법, 첨단산업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전략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각 당 대표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30분 단위로 만나 기업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왼쪽 위 시계방향)·이재명 더불어민주당·허은아 개혁신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05 leehs@newspim.com

최 회장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규제 혁신과 AI 기본법, 에너지 전략이었다. 이날 정당 대표들과 최 회장은 반도체 AI 관련 산업 육성 방안과 이에 대한 국회의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AI 데이터 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생에너지 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원자력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여야 대표는 자당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 최 회장은 "사업 환경에서 규제를 풀어야 지역 경제가 살 수 있고 청년 문제, 교육 격차, 지역 격차 해소도 할 수 있다"며 "지역별로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그 지역의 사업 관련 규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달라"고 규제 혁신을 적극 강조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것을, 다른 사람보다 반 발짝만 앞서가도 무한한 기회를 선도할 수 있어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한동훈 대표와 AI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해보자는 말을 나눴다. 저희가 최대한 신속히 길을 열어보겠다"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인공지능 사업은 엄청난 전력을 소모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대한민국에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라며 자신의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와 최 회장은 대부분의 접견 시간을 에너지 전략에 투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우상향 성장을 추구하는 정치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격차 해소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겠다"라며 "정치는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현되고 세계 속에서 성공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도 "특히 반도체 산업과 같은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 영역에서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초당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독도를 지키듯 국제사회에서 우리 기업을 수호할 것"이라며 "기업도 사회적 규범을 지키며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미래를 중시해달라. 혁신당은 우리 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신당은 자유시장과 경제 기본질서를 존중하는 정당으로 그런 의미에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균형있는 정책을 추구하려 한다"며 "반도체특별법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기술 지원 활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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