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민경중 코아스 대표 "400억 자금조달 진행 중, 신사업 '바이오'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근 매출 회복세...해외 진출 '속도'
"바이오 사업 구체적 계획 있다...원칙경영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가구업체 '코아스'가 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해 바이오 사업을 추진한다. 코아스는 실적 악화로 경영난을 겪다가 최근 매각돼 새 주인을 맞았다. 

◆ "내실 경영 강화...실적 회복 단계"

지난 6일 신규 선임된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는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진행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취임 후 우선 경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금이 감자를 통해 축소가 되면 부채 비율이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후, 조달 자금을 통해 내수 경영 강화 및 신수종 사업에 투자를 해나갈 계획이다"며 "현재 수주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는 성수기인 연말과 1~2월에 약 70%의 매출이 일어나는 구조다. 코아스 실적은 지난 3년여 동안 팬데믹 영향 등으로 긴 터널을 빠져 나와, 현재는 우상향 회복 단계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아스는 파주와 김포 등 6개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메이드 코리아 사무용 가구를 만들어 높은 질의 제품을 제공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구 전시회 '쾰른 가구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설치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시장 영역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가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아스]

1984년 설립된 코아스는 사무용 가구를 제조해 주로 관공서·기업 등 기업 간 거래(B2B)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중소기업의 한계와 코로나로 인한 사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최근 경영난을 겪어온 코아스는 지속된 실적 악화로 지난 7월 기업 매각을 결정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아스의 부채는 606억2051만 원으로 자본금 대비 392.4%, 결손금은 137억2833만 원이다. 코아스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운영자금 10억 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을 결정했다. 앞서 6월 '결손 보전에 의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내달 약 400억원의 자금 조달도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자(SI) 백운조합이 100억원 BW를 납입, 재무적 투자자(FI) 미네르바조합·다알리아조합·김복덕 씨가 각각 100억원 CB를 납입할 예정이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가 서울 당산동 코아스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코아스는 국내 사무용가구업계 '빅3' 중 하나로, 축적해온 기술력을 통해 업계 1위를 목표로 코아스의 저력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민 대표는 "그동안 업계 1위인 퍼시스에 밀려 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아스는 1위 업체를 능가할 기술력을 이미 지니고 있다. 창업자인 노재근 회장님은 LG전자에서 분사시켜 올해 코아스 창업한 지 40년째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사무용 가구 시장을 개척했다"며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상태로 자금과 영업부문 경쟁력을 높인다면 업계 1위도 가능함을 확신한다. 3년 이내에 국내 사무용 가구 시장의 리딩 회사로 서는 게 목표다. 새로운 디자인과 참신한 제품, B2B는 물론 B2C 시장에서도 그 저력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회사는 당장의 본업인 사무용 가구 사업 발전에 집중하면서 바이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사무용 가구에서 시작해 이제는 신수종 사업을 통해 더 넓은 범위에서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모 가구회사가 '침대는 과학이다'는 유명한 말을 만들었지만, 코아스는 '가구는 건강이다'고 강조하고 싶다. 사무실이나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구가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아스'의 새 슬로건은 '행복한 공간, 건강한 미래 코아스'이다.

◆ 체질 개선 나선 '코아스', 신사업 '바이오' 승부수

코아스는 가구 제조업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를 개척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민 대표는 "노재근 회장은 국내에 사무용 가구의 첫 역사를 여신 분으로, 40년 동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가구 역사의 산 증인이다"며 "코아스라는 사무용 가구회사를 꼭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셨다. 이에 경영정상화와 함께 신수종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아스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추가하면 바이오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신약개발사업, 컨설팅업 ▲의약품 생산 및 판매업 ▲의약품 의료용 화합물 및 생약제재 제조업 ▲동물용 의약품 및 영양제 제조업 ▲동물용 의약품, 영양제 및 관련 용품 도매, 소매업등을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신규 사내이사진도 바이오와 관련이 있는 유력 인물들로 채웠다. 오순민 바우와우코리아 사외이사, 최의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정상전 성균관대 약학대학 학장, 이원곤 평산 대표변호사, 감사로는 임병연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겸직교수를 선임했다.

코아스 본사 전경. [사진=이나영 기자]

민 대표는 "해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소비자 전시회 'CES'에 다녀온다. 전통의 제조업체들이 이종 사업과 결합해 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농기계 회사 '존디어'는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24시간 무인트랙터를 만들었다. 당구대나 볼링볼을 만들던 '브런스윅'은 해양 제품 제조 기업으로 탈바꿈해 무인 자율 선박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무용 가구회사였던 '코아스'가 바이오 산업을 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 전통 제조업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운 혁신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코아스의 변경된 정관이나 신규 임원들의 면면에 코아스의 미래가 어느 정도는 담겨 있다고 본다. 사내이사로 추천된 최의주 교수님은 한국의 석학으로 선정된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는 필생의 목표 사업이 있으며, 코아스는 최 교수님과 협력해 세계적인 바이오 연구 성과를 사업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아스는 가구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사실상 기존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바이오 사업 진출 예고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지만, 코아스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 대표는 "바이오 사업 관련해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연말이며 구체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를 지닌 동물관련 바이오 사업도 준비를 마쳤다. 향후 사업 경과에 대해서는 공시를 통하여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신사업 추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 및 관심에 민 대표는 '원칙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코아스의 주주 분들이나 투자자들로서는 다소 답답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분명하게 '원칙 경영'을 해나갈 것이다"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어기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며, 주주들의 단기적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점에서는 코아스의 인내심을 가지고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회사는 이제 어두운 터널의 끝을 지나고 있다. 올해 영업적자 탈출을 위해 임직원 모두 헌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는 확실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언론인에서 전문 경영인 변신' 민경중 대표 "새롭게 '도전'하고 다르게 '선택'"

민경중 대표이사는 지난 1987년 CBS공채 기자로 입사해 베이징 특파원, TV제작국장 등을 거쳐 CBS보도국장, CBS노컷뉴스 이사를 역임하며 2014년까지 약 27년간 기자생활을 이어왔다. 2001년 CBS 노조위원장으로서 장기 파업을 이끌기도 했으며, 2003년 노컷뉴스를 기획·창간하고 '김현정의 뉴스쇼'를 신설했다. 2018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 2015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 왔다.

언론인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한 민 대표는 "새롭게 도전하고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자 시절, '전통 제조업의 고민'에 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이론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혁신'을 통해 이를 성공화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경영인'이라는 첫 제안 당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지만 혁신을 꿈꿔온 저였기에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사람 중심의 경영 실천을 강조하며 "기업 가치에서 '사람'이 먼저다.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사람이 '자산'이자 '가치'다"며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행복해야 좋은 제품들이 만들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코아스에는 동티모르·인도네시아 등 10여 개 나라에서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다. 공장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만난 분은 외국인 근로자들로 그들의 기숙사와 식당을 체크했다. 가구 제조업체로 가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가장 우선적으로 느껴야하는 것은 현장 직원들이다"며 "그들의 노동력을 통한 생산만이 목적이 아닌, '코아스'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회사를 제공해 주고 싶다. 취임 후 관련 시설들을 우선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