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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 "용산이 병들었다…보좌진 제대로 일 안해"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6:52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 관련해 "주변 인사들이 잘못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독립이 연합국의 승리에 의한 것이란 뜻의 발언을 했다.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말씀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결국 일제가 미국과 태평양 전쟁에서 패망해서 우리가 자유와 독립을 얻었지만, 꾸준히 국권을 되찾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독립운동을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우리가 모두 생각하지 않나. 통일도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09.04 parksj@newspim.com

이 회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연합국이 했다고 '연합국이 프랑스를 해방시켰다'고 하지 않는다. 프랑스 국민들은 '드골 대통령이 프랑스를 해방했다'고 한다"며 "일각에서는 '도둑처럼 해방이 찾아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며서 "1943년 카이로선언이 한국만 '독립'을 규정한 것은 임시정부의 줄기찬 투쟁의 대가"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런 노력은 하나도 쳐주지 않고, 임시정부가 독립운동 한 거 아무 것도 없이 연합국이 승리해서 겨우 광복됐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통령실) 보좌진들이 일을 안 했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 이런 말하는 것을 못 들어봤다"며 "그런데 지금은 이런 이상한 얘기를 자꾸 하니까 그건 용산이 병들어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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