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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포럼] 홍준영 미래에셋 상무 "인도 증시, 지금이 가장 싸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2:13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2:14

'인도 투자의 Sweet Spot' 주제 발표
"카스트·빈부격차 등 빠르게 개선중"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인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고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인도 증시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시장에 대한 우려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과 환율 등이 거론되지만 인도의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인도 증시는 현재 저평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상무는 뉴스핌 주최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투자의 Sweet Spot'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대표 등을 거쳐 현재는 ETF연금솔루션본부장을 맡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간 인도법인을 이끌면서 현지에서 자산운용사 뿐만 아니라 벤처 등 자산시장의 여러 비즈니스를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투자의 Sweet Spot'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인도 증시는 최근 계속된 상승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인도의 PER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에 홍 상무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세를 고려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공식 통화인 루피 역시 개발도상국(EM)의 통화 중 가장 안정적이라고 했다.

홍 상무는 "주요 국가 중 3년 연속 두자리 수의 성장을 보이는 국가는 인도 뿐"이라며 "인도 주식시장의 급성장하는 속도에 맞춰 내수 경기 호재 등으로 기업의 실적도 늘면서 현재의 높은 주가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루피화는 지난 6년간 주요 국가 중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역대 최대치에 가까운 외화보유고 추이가 환율 변동성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평가 된 인도 증시는 지금이 가장 싸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홍준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투자의 Sweet Spot'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choipix16@newspim.com

홍 상무는 "인도 GDP가 최근 10년간 평균 약 7% 성장하면서 영국과 일본을 추월했고, 2~3년 내에는 독일을 제치고 미국, 중국에 이은 3위 국가가 될 전망"이라며 "전 세계 1위의 인구수로 수출 주도형 국가가 아닌 GDP의 60%를 내수가 차지하면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인도 인구는 14억2000만명으로 2022년부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이는 전 세계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이끌고 있다. 다만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 빈부격차, 거리를 점령한 소 등에 대한 '오해'가 전 세계가 인도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한다고 지적했다.

홍 상무는 "집권 3기에 접어든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의 정책 속에서 인도에 대한 오해를 만드는 카스트제도, 빈부격차 문제, 소 등에 대한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상인 카스트 출신으로 총리가 되면서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극복한 상징적 인물로도 평가된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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