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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24년 만에 첫 연극 '햄릿'…10월 예술의전당서 개막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1:04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1:0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CJ 토월극장에서 토월정통연극시리즈의 일환으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무대에 올린다.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적 사유와 고찰이 담긴 연극 세계를 꾸준히 선보여 온 예술의전당은, 이번 '햄릿'을 통해서 고전의 재해석을 시도한다. 이 작품은 '꼽추, 리처드 3세', '템페스트', '오셀로'에 이어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명작으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햄릿'은 덴마크의 왕이 돌연 서거한 직후, 그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형수였던 거트루드와 결혼하며 왕위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이후 선왕의 유령이 아들 햄릿에게 자신이 살해당했음을 알리며 진실 규명을 명하자, 햄릿은 복수와 도덕적 신념 사이에서 고뇌와 갈등을 거듭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예술성과 작품성 측면에서 정수로 손꼽히는 '햄릿'은 복잡한 인간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세기의 걸작으로, 이번 공연은 그 깊이를 한층 더한 연극적 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예술의전당]

◆배우 조승우 X 연출가 신유청 X 예술의전당의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조승우가 주인공 '햄릿' 역으로 캐스팅되었으며,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신유청이 혁신적인 접근으로 연극 '햄릿'을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에서 맡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평가를 받아온 배우 조승우와 젊은 연출가 신유청의 감각적이면서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연출력, 그리고 예술의전당의 탄탄한 기획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할 최고의 프로덕션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설렘이 고조되고 있다.

◆모두가 기다린 '조승우의 연극', 15명 주역들과 23일간 원캐스트 공연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뛰어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 연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조승우가 이번에는 '햄릿'을 연기한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 중 가장 지적이며 깊은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햄릿'과 캐릭터를 탐구하는 배우 조승우의 운명적인 만남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강렬한 분노와 슬픔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날카로운 통찰력과 지성을 훌륭하게 표현해내는 조승우의 탁월한 연기가 햄릿이라는 캐릭터와 조우하여 역사에 남을 매혹적인 '햄릿'을 그려낼 예정이다. 수많은 어려움과 풀리지 않는 난제의 상황을 경험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햄릿의 행보와 삶의 여정은 지금 이 시대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많은 관객들에게 쉽게 가시지 않을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평가될 연극 '햄릿' 출연진 라인업도 화제다. 클로어디스 역의 박성근은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 역 정재은, 선왕의 유령 역 전국환, 햄릿의 절친한 친구 호레이쇼 역의 김영민을 비롯해 김종구, 백성광, 이남희, 이강욱 등이 출연한다.

[사진=예술의전당]

◆역대 최고의 창작진 합세, '햄릿'의 완성도를 높이다

현재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창작진이 연극 '햄릿'을 위해 모였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과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신유청이 혁신적 접근으로 '햄릿'을 재탄생 시킨다. 그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 '와이프', '튜링머신', '그을린 사랑' 등 최근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각 작품에 맞는 독창적인 연출 방식으로 호평받고 있다. 신유청 연출은 감각적인 해석과 탁월한 연출력으로 '햄릿'을 새롭게 무대화할 예정이다.

번역 및 드라마터그는 강태경이 맡았으며, 각색은 황정은이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무대디자이너 이태섭, 의상디자이너 홍문기, 음향디자이너 지미 세르, 조명디자이너 강지혜, 분장디자이너 백지영, 움직임 권령은, 무술감독 류성철 등 실력 있는 창작진들이 참여하여 2024년 하반기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최고의 작품을 만든다.

연출가 신유청은 "혼돈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다른 삶의 가능성이 필요하다. 옛 선인들이 오래된 우물에서 새로움을 길어 올렸던 것처럼, 우리 또한 과거에서 새로움을 길어 올리고자 한다. 나는 그것을 덴마크의 왕자 햄릿에게서 발견했다."라고 연극 '햄릿' 연출의 소감을 밝혔다.

◆예술의전당, '자체 기획 연극의 브랜드를 재확인'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토월정통연극시리즈를 통해 순수예술장르인 연극의 부흥을 도모하며, 동시대 최고의 공연 작품을 기획·제작하여 예술의전당의 예술사업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유명 매체 배우와, 연극 무대에서 오랜 경험과 내공을 쌓아온 연극 배우, 오디션을 통해서 발탁된 신인 배우를 함께 기용하는 이번 출연진 라인업은, 순수예술인 연극 장르 부흥과 함께 예술인 발굴과 육성, 지원을 목표로 하는 예술의전당의 중장기적 중점 미션을 반영한 시도로, 우리나라 문화예술계 발전과 더불어 문화생태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예술의전당은 앞으로도 토월정통연극시리즈 기획과 제작을 통해서 젊은 예술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오디션 개최와 일자리 창출, 연극 애호가와 신규 관객 모두를 아우르는 관객 개발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지속적으로 꾀해 우리나라 연극계 발전과 순수연극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연극 '햄릿'의 입장권은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4만 원이다. 입장권 구입을 위한 티켓 오픈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10월 18일부터 10월 30일 공연 회차에 해당하는 1차 티켓 오픈은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으로 9월 5일 오후 2시에 선예매가 이루어지고, 9월 6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중학생(2011년 포함 이전 출생자) 이상 관람 가능하다. 2차 티켓 오픈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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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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