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 학부 개별 보유 300여 장비 집적화...학생·기업 사용 큰 성과"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김대중 전북자치도의원(익산1·민주당)은 3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전북자치도내 창업자 및 중소기업을 위해 '장비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북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물적‧인적 인프라를 양적‧질적으로 충분히 지원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핵심이다"고 피력했다.
김대중 전북자치도의원(익산1·민주당)이 전북자치도내 창업자 및 중소기업을 위해 '장비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을 촉구하는 5분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북자치도의회]2024.09.03 gojongwin@newspim.com |
특히 "창업자와 소기업 및 중기업들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각종 장비'이지만, 종류가 많고 고가여서 개별구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제했다.
때문에 "창업자가 검사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유기관을 수소문해야 하고, 사용가능 여부도 확인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이러한 소비적인 과정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도내 산하기관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장비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이를 필요로 하는 창업자와 중소기업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장비 공동활용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 김의원은 제안했다.
실례로 "울산과학기술대학(UNIST)는 각 학부에서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약 300여종에 이르는 고가의 첨단장비를 한 군데로 집적하고 전담운영인력 49명을 채용해 학생들은 물론 울산권 창업자와 기업들이 약간의 사용료만 내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창업기업 육성은 물론 투자유치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의원은 "도청이나 도내 공공기관에서 수백억을 들여 구입한 고가의 각종 장비들이 기업과 창업자들에게 충분히 활용되는지 의문이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전북자치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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