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급 예측 통계 개선·공공비축 매입 확대 요청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 예측 통계 개선과 벼 재배면적 감축 등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1일 쌀값 안정을 위해 15만 톤의 재고 소진 대책을 발표했으나, 쌀값은 여전히 10개월째 하락세다. 8월 25일 기준 쌀값은 지난해 고점보다 16% 감소한 17만 6628원/80kg에 그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사진=뉴스핌 DB] |
전남도는 현재 전남 농협RPC 기준 33만 톤의 전국 재고물량을 가졌으며, 올해 예상 미소진 물량을 포함해 10월까지 10만 톤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지사는 "쌀값 하락의 원인은 쌀 수급 예측 통계 오류와 정부의 소극적 시장격리"라며 수확기 이전에 재고물량을 시장격리하고 추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전략작물직불제 지원 확대 ▲수입쌀 전량 사료화 전환 ▲국가 차원의 쌀 소비문화 조성 등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쌀값 폭락이 반복되는 것은 정부 정책의 한계를 방증하며,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재직 시 37만 톤 시장격리로 쌀값을 회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