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풀 꺾인 포켓몬빵에...SPC삼립, 캐릭터빵 재도전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15:34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15:34

포켓몬빵 생산·판매 늘었지만...오픈런 등 열기 시들
만화 콘텐츠로 넥스트 포켓몬빵 도전...띠부씰 열풍 재현 포부
미국·일본 시장 확대도...해외 매출 30% 신장 목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삼립이 '넥스트 포켓몬빵' 발굴에 나섰다. 포켓몬빵 인기가 한풀 꺾이자 새 콘텐츠로 캐릭터빵 열풍을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K푸드 열기에 힘입어 해외 사업도 본격화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이달 콘텐츠 플랫폼 '까통'을 론칭했다. 까통'은 '맛있는 만화빵'이라는 의미의 삼립이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 IP와 협업해 제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첫 프로젝트로는 유튜브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과 협업한 신제품 캐릭터 빵 8종을 선보였다. 빵빵이 캐릭터 띠부씰 115종이 동봉돼있다. 띠부씰을 수집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SPC삼립은 빵빵이 캐릭터빵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펴보고 분기 또는 반기별로 까통 프로젝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두 번째 만화빵 IP선정과 관련해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고객들의 투표를 받고 있다. 투표 결과를 반영해 다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제품 수익금을 신진 작가 지원 등에 사용하는 상생 활동도 추진 예정이다.

캐릭터빵 띄우기에 나선 이유는 '포켓몬빵' 열풍을 잇기 위한 취지다. 포켓몬빵을 대신하는 새로운 콘텐츠빵 개발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SPC삼립이 2022년 2월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출시 당시 잇단 품절을 일으키며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과거 띠부씰 수집 열풍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효과다.

포켓몬빵은 2022년 12월 초 1억개를 돌파했으며 2023년 12월 판매량은 2억개를 넘어섰다. 올해 3월 누적 판매량은 2억5000개를 기록했다. 실적 효과도 톡톡히 봤다. 2021년 2조9467억원이던 매출도 2022년 3조2145억원, 2023년 3조4333억원 등 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다만 출시 초기 뜨거웠던 포켓몬빵 열풍은 한풀 꺾였다. 생산물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전체 판매량은 유지되고 있지만 포켓몬 띠부씰 수집 열기는 다소 잠잠해진 것이다. 관련해 올해 2월 '드래곤볼빵'을 출시한데 이어 5월 '5배 더 커진 거대한 로켓단 초코롤'을 한정 출시하는 등 포켓몬빵 붐업에 나섰지만 예전만큼 소비자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까통 프로젝트. [사진= SPC삼립]

SPC삼립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 감소한 1조6801억원을 기록했다. 포켓몬빵 열풍이 뜨겁던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대로 신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다소 잠잠해졌다.

콘텐츠빵 발굴과 함께 해외사업 확대 본격화한다. SPC삼립은 올해 삼립호빵, 생크림빵을 앞세워 미국과 일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생크림빵은 올해 6월 미국 최대 아시안마트인 'H 마트' 출시 한 달 만에 약 20만 개가 판매됐다. 하반기 중에는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도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15일 일본 대형 멀티숍인 '돈키호테' 620개 전 지점에서 '삼립약과' 판매를 시작했다. 약과는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본 사람들이 즐기는 차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로 인식돼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SPC삼립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그친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는만큼 약과 등 디저트를 앞세워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랑 받고 있는 삼립호빵, 생크림빵 등이 K-디저트 대표주자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