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 말에 1900만원 인출하려던 피해자 막아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둔산경찰서는 2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은행 직원 A씨는 지난 13일 지점에 방문한 손님이 1900만원 상당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자 수상함을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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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경찰서는 2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대전경찰청] 2024.08.28 jongwon3454@newspim.com |
경찰 확인 결과 피해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조카 본인 명의 통장을 만들어 범죄에 사용했으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즉시 은행으로 가라. 전화를 끊지 말고 예금해 둔 돈을 모두 인출하라"는 말에 속아 은행에 방문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를 진정시키며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악성앱 설치 여부를 확인한 후 보이스피싱 범죄 연관성을 밝혀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금융기관에서 고액 인출과 송금시 사용 용도를 다르게 말하도록 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112신고를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며 "경찰에 접수되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계속 통화를 유도하면서 현금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