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밀의료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혈액 속 유전자를 분석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항암치료 가이드를 제공하는 '다중암 스크리닝 서비스 캔서파인드'를 국내 상급종합병원 검진 센터 중 최초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단 10ml의 혈액으로 8개 주요 암종의 검진이 가능하며,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한 다중암 스크리닝 제품군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암 검진 방식인 영상진단(PET-CT)과 내시경, 암표지자 검사는 방사선 노출, 심리적 거부감, 검진의 불편함과 번거로움, 그리고 낮은 민감도 등으로 인해 다중암 스크리닝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캔서파인드는 이러한 단점을 모두 극복하고 대장암, 폐암, 위암, 간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8개의 주요 암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어 전체 치료비용을 낮추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엠비디엑스 로고. [사진=아이엠비디엑스] |
캔서파인드는 암 발생 과정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바이오마커인 메틸레이션 패턴을 포함해 절편화 패턴과 복제수 변이를 동시에 분석함으로써 8개의 암에 대해 평균 민감도 86%, 특이도 96%*를 달성했다. 이는 글로벌 선두 제품과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 우수한 수준이며, 상용화 속도 또한 매우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헬스체크업은 국내 검진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강남세브란스 암병원의 목표인 '암 예방부터 치유, 힐링까지 완벽한 암 치료의 실현'과 최첨단 의료기술 혜택을 국민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캔서파인드 도입을 결정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김황필 최고사업책임자(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부교수)는 "캔서파인드는 자체 순수 기술로 개발된 다중암 스크리닝(Multi Cancer Early Detection) 제품으로 철저한 검증을 거쳐 국내 대형종합병원 검진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 더 많은 국민들이 초정밀 의료의 혜택을 누리고 암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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