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BBC 스튜디오 및 동남아 대표 OTT 플랫폼 뷰(Viu)와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투자 및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BCWW) 2024' 현장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콘진원 조현래 원장 ▲BBC 스튜디오 라이언 시오타니 아시아&중화권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 ▲Viu 로파이 로 등 플랫폼 최고 운영 책임자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BBC 스튜디오·Viu MOU 현장.조현래 콘진원 원장(사진 가운데). [사진=콘진원] 2024.08.28 alice09@newspim.com |
이번 업무협약은 드라마 제작비 상승 및 팩추얼 장르(인문과 과학, 자연, 사회, 트렌드 분야 다큐멘터리)의 편성 감소 등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환경의 한계 및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되었다.
콘진원은 각각 뛰어난 제작 노하우와 글로벌 OTT 플랫폼을 보유한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K콘텐츠의 장르적 다양성 확보 및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콘진원과 두 기관은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투자 및 유통 확대를 목적으로 ▲양질의 콘텐츠 제작 및 투자 협력 ▲방송영상 콘텐츠 글로벌 유통 확대 도모 ▲기타 국내외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발전 및 공정한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협력을 약속했다.
BBC 스튜디오는 영국의 대표적인 공영 방송사인 BBC의 자회사로, 콘텐츠 제작과 배급을 담당한다. 현재 팩추얼·키즈·패밀리·엔터테인먼트·코미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배급 중이며, BBC Player, BBC Select, BritBox, BBC.com을 포함한 리니어 TV, FAST,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55개의 글로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Viu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OTT 플랫폼으로, 광고 기반 비디오(AVOD)와 프리미엄 예약주문형 비디오(SVOD)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Viu Original'을 비롯해 TV 시리즈, 영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등을 자막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Viu는 2015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플랫폼 중 하나로, '조립식 가족',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피라미드 게임', '오늘도 사랑스럽개', '모범택시', '재벌집 막내아들' 등 K콘텐츠 배급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 기관은 BCWW에서 국내 제작사 대상 비공개 글로벌 전략 세션을 진행함으로써 콘진원과의 협력의 포문을 열었다. BBC 스튜디오 라이언 시오타니 아시아&중화권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은 BBC 스튜디오의 글로벌 전략과 아시아 권역에서의 팩추얼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공유했으며, Viu의 데릭 웡(Derek Wong)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총괄은 국제 공동제작 협업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BBC 스튜디오의 라이언 시오타니 아시아&중화권 콘텐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콘진원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및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팩추얼 장르의 K콘텐츠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이야기가 많은 곳이며, 이를 더 많은 시청자에게 소개하고 싶다. 앞으로 콘진원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개발·공동제작·유통하며 글로벌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파이 로 Viu 플랫폼 최고 운영 책임자도 "K콘텐츠는 Viu 플랫폼이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고 말하며 "콘진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오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청자들에게 고품질의 한국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글로벌 방송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의미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BBC 스튜디오, Viu와의 협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각 기관의 노하우와 자원을 결집해 K콘텐츠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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