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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파친코2' 이민호·김민하 "이민자 서사 넘어 사랑과 가족, 그 이상의 이야기"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17: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의 주역 이민호, 김민하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한국의 아픈 역사와 더불어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이야기로 시즌1에 이어 재차 흥행을 노린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23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파친코' 시즌2의 촬영 과정과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민호는 시즌1에 이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업을 벌이는 고한수 역을, 김민하는 윤여정과 함께 주인공 선자 역을 열연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시즌2에서 다시 이어지고, 또 어긋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애플TV+] 2024.08.27 jyyang@newspim.com

"작품 전체의 쇼 러너이자 작가인 수 휴와 중년의 남성을 어떻게 구현할지 상의했어요. 수 작가는 제게 20kg정도 살을 찌웠으면 좋겠다더군요. 그 정도면 못알아 볼 거라 5~6kg 정도 좀 증량했어요. 개인적으로도 한수란 인물은 화면을 뚫고 위스키 냄새가 났으면 했거든요. 나쁜 남자나 중년을 연기하는 건 두렵지 않아요. 20대 때부터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든 다 해보고 싶고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배우 생활을 해왔죠. 사랑받았던 작품들이 대부분 정돈돼 있고 청춘을 연기한 역이었던 것 뿐이고요. 30대 초중반을 거치면서 그런 것에 답답함을 개인적으로 느꼈었고 얽매이지 않고 좀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 '파친코'를 만나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어요."(이민호)

윤여정과 같은 역인 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김민하는 시즌1 때 역할을 준비하면서 할머니에게 직접 극중 배경이 되는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민하는 이번에도 할머니와 엄마에게서 선자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음을 고백했다.

"시즌2 할 때 가장 궁금하고 풀리지 않았던 것이 모성이었어요. 저는 엄마였던 적이 없으니까요. 부모님한테도 많이 여쭤봤고 또 할머니한테도 여쭤봤었어요. 할머니는 7남매를 키우셨는데 어떻게 했어요? 어떻게 그 시절에 그렇게 키웠어요? 물어보면 '그냥' 하셨는데 너무 맞더라고요. 사실 이유가 어딨고 뭐가 필요하겠어요? 그냥 정말 무조건적인 사랑을 내 아이들한테 느끼고 나는 어떻게 돼도 좋으니 아이들은 좋은 걸 했으면 좋겠고 이런 마인드가 그냥 너무 당연했던 거예요. 정말 그냥 했고 내 애들이니까 했어. 이 말이 와닿았죠. 엄마한테도 엄마 나 왜 이렇게 좋아해 물었는데 '너니까' 하시더라고요. 그런 게 정말 많이 도움이 됐어요."(김민하)

지난 시즌에 이어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어긋나는 듯 또 만나게 되는 로맨스 아닌 로맨스를 이어가게 된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카메라 앞에선 거리낄 게 없었다"고 말했다.

"선자를 연기한 민하는 사실 오디션 때 처음 만났지만 처음 봤을 때부터 '선자다'라고 생각했어요. 놀라움을 주는 배우니까요. 정말로 선자를 현장에서 보고 있으면 묘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좀 들었어요. 그 답답하기도 하고 좀 화가 나기도 하고 얘가 시키는 대로 좀 했으면 좋겠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재주가 있다고 할까요."(이민호)

"저도 카메라 밖에서는 이번에 더 편해지고 친해지고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캐릭터적인 부분을 찾아가는 것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한수를 잘 이해하진 못했어요. 아 진짜 너무 이해 못하겠는데요 해도 현장에서는 정말 설득을 시켜주셨어요. 내뱉는 말 한 마디가 정말 무겁게 느껴져서 놀라웠고,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압도당하는 게 항상 있었어요."(김민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김민하 [사진=애플TV+] 2024.08.27 jyyang@newspim.com

'파친코' 시즌2는 리앤 웰함, 진준림(Arvin Chen), 이상일 세 명의 감독이 총 8편의 에피소드를 나누어서 연출했다. 수 휴 쇼러너를 중심으로 다양한 감독들이 협력한 가운데, 실제 자이니치(재일교포) 출신인 이상일 감독과 함께 만든 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촬영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한 현장이었다.

"지금 기억에 남는 거는 소품 활용과 관련해 소통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일본에 살아도 한국에 사는 것처럼 사니까요. 가족들은 예를 들어 밥상을 얻는 예절이라든지 이런 건 배우들이 한국의 문화적인 부분들을 아니까 디테일하게 갈 수 있었고 감독님들이나 작가님들도 되게 많이 수용해 주시고 물어봐주셨어요. 특히나 음식에 관해서 밥상 차리는 거나 우리나라는 신을 벗고 집에 들어가는 게 당연한데 외국은 그렇지 않다 보니까. 그런 걸 계속 얘기하면서 녹여냈죠."(김민하)

"현장에 가면 진짜 혼돈의 도가니예요. 진짜 거의 모든 국가의 언어가 사방에서 들리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했죠. 제가 잠시 놓는 순간 소통에 공백이 생기고 오류도 생길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현장에선 계속해서 모든 레이더를 켜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이민호)

이민호는 '파친코' 시즌1으로 글로벌 오리지널 작품에 진출하고, 시즌2까지 이어오면서 배우로서 세계 시장으로 발을 넓힐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김민하 역시 글로벌 시리즈의 주역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하루 아침에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두 사람에게 향후 배우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삶을 달리보게 한 계기도 됐다.

"지금 사실 한국 콘텐츠들이 많이 사랑을 받고 있지만 늘 그걸 접한 입장에선 익숙한 면이 있죠. 새로 접하는 분들에겐 한국 콘텐츠가 매력적일 거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오히려 외국 대본들을 봤을 때 신선하게 느껴지는 배우가 된 셈이에요. 조금 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나 단점들, 감정 표현을 해보는 게 앞으로 배우로서 풍성해질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어요."(이민호)

"경험하는 걸 되게 좋아하고 중시하는데 더 중요한 건 그 와중에 제 자신을 잃지 않는 거라고 생각해요. 어마어마한 경험을 하고 나서도 정말 큰 경험을 했고 여기에서 얻은 소중한 가치를 어떻게 하면 잃지 않을까에 대한 부담감도 있어요. 유명해져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확장시키자는 부담보다 이 상황 속에서 속임수를 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나를 계속 유지를 하면서 더 좋고 멋있고 사람들한테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책임감이 조금 있었어요. 이 세상의 많은 선자들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았거든요."(김민하)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애플TV+의 글로벌 오리지널 시리즈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이민호 [사진=애플TV+] 2024.08.27 jyyang@newspim.com

데뷔 14년차를 지난 이민호는 국내외에서 한류스타로 유명세를 떨쳤던 과거는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니라고 했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기에 이야기의 역사적 배경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을 법도 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파친코'를 통해 특정한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평가를 마주하기보다, 그 안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보편적인 정서에 공감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어떻게 보면 한류 스타라는 타이틀을 사실 제가 만드는 건 아니에요.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언젠가 한류라는 붙었는데 결국 이 한류라는 타이틀을 걷는 것 또한 저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인간의 감정을 표현해야 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늘 약간은 부담이 돼요. 이 작품이 진짜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런 일이 있었다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그걸 토대로 역사 속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죠. 지금도 그런 보통의 사람들은 늘 존재하고 우리 다음 세대에도 존재할 거예요. 그렇게 나아가는 이야기죠."(이민호)

"시즌1 때 기억에 남는 게 서울 명동에 애플샵이 생겨서 관객과의 대화를 했었어요. 그때 놀란 게 많은 분들이 본인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해주셨거든요. 대만에서 오셨는데 선자가 엄마와 헤어지는 장면이 본인이 엄마를 떠날 때와 같았다고 하셨고, 중국분이신데 버스 타다가 엄마 생각나서 눈물을 흘렸다고, 또 엄마가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이민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각각 개인의 사랑과 가족과 아니면 그 이상의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게 돼요."(김민하)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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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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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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