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50% 이상 배당률 예상되는 '9개주'
과거 3년간 고배당+고수익성 기록한 '48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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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믿을 건 배당주① 75% 배당률 공약, 희소자산 '귀주모태'>에서 이어짐.
◆ 향후 3년간 50% 이상 배당률 예상되는 '9개주'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유도 하에 최근 몇 년간 A주 상장사들은 배당 규모와 빈도를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 높은 배당 매력을 보유한 종목은 시장에 의해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그 결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공격적인 배당으로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내는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 증권정보 제공업체 증권시보(證券時報) 산하의 데이터 산출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2024~2026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한 상장사는 총 9개로 이들의 향후 3년간 평균 배당률은 모두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귀주모태(600519.SH)는 향후 3년간 모두 75% 이상의 가장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낵 식품 연구개발 업체인 간위안식품(002991.SZ)은 지난 8월 2일 주주환원 계획 관련 공시를 통해 당해 연도의 배분 가능한 이익이 플러스 규모를 달성하고 중대한 투자계획이나 거액의 현금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매년 지급할 현금배당액은 당해 배분 가능한 이익의 7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대한 투자계획이나 거액의 현금 지출이 발생할 경우 배분 가능한 이익 중 50% 이상을 현금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기계 밀봉 장비와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밀봉과기(301020.SZ)는 지난 6월 현금 배당 조건을 충족할 경우 고정 비율 방식으로 현금 배당을 시행하고, 매년 지급하는 현금 배당액은 분배 가능한 전체 이익의 7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복 브랜드 지소패션(603587.SH) 또한 매년 주주에게 지급하는 현금 배당액은 전체 이윤의 6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9개 종목은 지난 3년 동안 높은 배당률을 유지해 왔는데, 그 중 8개 종목은 지난 3년 동안 누적 배당률이 120% 이상을 기록했다. 쉽게 말해 지난 3년간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의 현금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는 의미다.
◆ '과거 3년간 고배당+높은 수익성' 기록 '48개주'
과거 수년간 높은 배당률을 기록한 우량주들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관점에서 수쥐바오는 10곳 이상의 기관이 평가한 종목 중 2020~2023년 3년간 50% 이상의 배당률을 기록했던 종목을 추렸는데 총 48개주로 압축됐다.
이들 48개주들은 공통적으로 수익성 또한 매우 우수했다. 안정적인 수익 성장세는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는 만큼 수익성과 배당률의 연관성은 매우 밀접하다고 볼 수 있다.
48개주의 지난해 비경상적 손익(경영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타 특별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제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자본총계) 평균치는 17%에 달해 A주 평균 수준을 훨씬 웃돈다.
개별 종목별로는 과자와 빵 등의 스낵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염진포자(002847.SZ)가 지난 3년간 비경상적 손익을 제외한 ROE 평균치가 36.89%로 가장 높았고, 고량주(백주) 섹터의 대표 종목인 귀주모태(600519.SH)와 노주노교(000568.SZ)가 각각 36.18%와 34.7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8개주는 수익성뿐 아니라 향후 수년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됐다.
염진포자, 통신장비 및 내비게이션 장비 연구개발 업체 해격통신(002465.SZ),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엔지니어링 업체 보신소프트웨어(600845) 등은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향후 3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소재 연구개발 업체 용백그룹(002601.SZ), 중국 1위 버스 제조사 정주우통버스(600066.SH),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 및 인터넷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초점과기(002315.SZ), 노주노교 등은 향후 3년간 평균 15% 이상의 순이익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관들은 예상한다.
높은 배당 매력과 강한 수익성, 안정적인 성장성 등의 우위를 갖춘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해온 종목이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귀주모태를 비롯해 중국 최대 수력발전 업체 장강전력(600900.SH), 중국 국영 석탄 개발업체 신화에너지(601088.SH) 등 14개주는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펀드가 집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소개한 과거 3년 연속 높은 배당률 유지한 우량 48개주는 주가 흐름 측면에서도 양호하다. 48개주의 연평균 주가 낙폭은 0.15%로 A주의 대표지수 대비 우수한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귀주모태로 지난 10년간 주가가 1060.36% 상승했다. 노주노교와 보신소프트웨어는 각각 768.54%와 613.2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