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최초 선언인 '부산선언' 채택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벡스코에서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The 37th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2024)'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주최하고, 시와 대한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조직위원회를 맡아 공동 주관한다.
2024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The 37th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2024)'가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지질과학자들이 모여 학술발표, 전시회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펼치는 행사로, 세계 지질과학자들의 대축제로 불린다.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1996년 중국 이후 동아시아에서 28년 만에 열리며,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8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라 전 세계 지질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대한 여행자들: 지구 통합을 위한 항해(The Great Travelers: Voyages to the Unifying Earth)'를 주제로 3천여 개의 학술발표와 200여 개의 전시회를 통해 지구의 다양한 지질학적 측면을 조망할 계획이다. 학계를 위한 학술행사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해 지질과학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함께 높일 예정이다.
오는 30일 오후 5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개최지 부산을 거점으로 과학계의 지구환경 변화와 미래위기 대응 협력을 약속하는 '부산선언'이 총회 최초로 채택될 예정이라, 부산이 미래 지구환경 변화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글로벌) 거점도시로서 지위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박 시장과 존 루든 국제지질과학연맹 회장을 비롯해 정대교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 조직위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영석 대한지질학회장 등 주최·주관단체장과 시의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부산국가지질공원의 뛰어난 지질유산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지질학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산업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지질과학총회의 역사적인 장소가 부산이라는 것에 무한한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총회 최초의 선언인 '부산선언'이 채택될 예정인 만큼 우리 부산을 거점으로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국제적인 소통과 협력에 최선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