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 다이아몬드 업계, 불황에 대규모 실직 우려도..."中 소비자 잡아야"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7:23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7:23

세계 최대 연마업체, 10일간 생산 중단...5만 명 직원 실직 위기
"정부 지원 없으면 다이아몬드 산업 무너질 것" 지적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다이아몬드 업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대형 제조업체마저 생산을 중단하면서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일 더 이코노믹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는 최근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내달 홍콩 보석 박람회에 800만~1000만 달러(약 106억~134억원)를 들여 천연 다이아몬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목표다.

매체는 "금과 같은 대체 가능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연마 다이아몬드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던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생사의 갈림길에 선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가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는 다이아몬드 연마 강국이다. 다만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부상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소비 부진 등으로 다이아몬드 산업이 크게 위축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직격탄이 됐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인도 가공 업체를 거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다.

러시아는 글로벌 주요 다이아몬드 원석 수출국으로, 인도는 이를 수입해 가공한 뒤 미국 등에 수출한다.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 수입 물량을 줄이고 그보다 비싼 아프리카산 다이아몬드를 수입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의 연마 다이아몬드 수출액은 159억 7000만 달러(약 21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5% 감소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인 프라나이 나르베카르는 "원석 공급 규모는 동일하지만 수요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소매 소비는 지난 15년 동안 침체를 겪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어 "수요 문제를 대대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업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업에 돌입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 연마업체인 키란 젬스(Kiran Gems)는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체는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통제하고자 휴업한다"며 "이는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연간 1700억 루피(약 2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키란 젬스는 5만 여명의 다이아몬드 연마공 등을 채용 중이었다. 이번 휴업 결정으로 수만 명의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구자라트 다이아몬드 노동자 조합(Diamond Workers Union Gujarat)은 "다이아몬드 업계 불황으로 많은 회사들이 연마 장인들을 무작위로 해고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다이아몬드 산업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자라트주(州)는 인도 다이아몬드 산업의 메카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다이아몬드의 80% 이상이 이 지역에서 절단·연마·가공되고 있으며, 관련 종사자만 1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츠와나 로이터=뉴스핌]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 소재 드비어스 공장에 전시된 다이아몬드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