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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시달리는 출판계, 도서 원작 영화로 살아날까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6:47

'한국이 싫어서','그녀에게', '딸에 대하여'등 잇달아 개봉
시즌 1때 소설 수십만 권 팔린 '파친코'도 시즌2 공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원작 소설과 에세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잇달아 개봉 예정이어서 출판계가 반색하고 있다. 9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그녀에게'를 비롯해 영화 '한국이 싫어서'(8월 28일), '딸에 대하여'(9월 4일), '대도시의 사랑법'(10월 2일)이 각각 소설이나 에세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장강명 소설 '한국이 싫어서' 표지. [사진 = 민음사 제공] 2024.08.20 oks34@newspim.com

오는 23일  애플TV+에서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는 '파친코'도 동명의 소설을 시리즈로 만들었다. 재미교포 작가인 이민진이 쓴 장편소설은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김민하, 윤여정)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이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2022년 시즌 1이 공개됐을 때 원작소설도 수십만권이 팔려나가면서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출판계에서는 시즌1과 같은 화제를 모은다면 이번에도 소설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애플TV+가 공개하는 '파친코' 시즌 2. [사진 = 애플TV+ 제공] 2024.08.20 oks34@newspim.com

영화 중에서 가장 먼저 개봉하는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대기업 직장과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행복을 찾아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이야기다. 출간 당시 이른바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탈조선' 현상과 맞물려 특히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배우 김우겸은 계나의 한국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오랜 연인인 지명 역을 연기했다. 배우 주종혁은 계나의 뉴질랜드 유학원 동기이자 절친 재인 역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캐릭터의 두 배우가 고아성과 호흡을 맞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그녀에게' 포스터. [사진 = 영화로운 형제 제공] 2024.08.20 oks34@newspim.com

 영화 '그녀에게'는 프로페셔널한 삶을 지향하던 신문사 정치부 기자 상연이 계획에 없던 장애아 엄마가 되면서 겪게 되는 10년 동안의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다. 2018년 출간된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발달장애인이 주인공인 휴먼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던 이상철 감독이 책을 접하고 원래 기획을 잠시 접어두고 '그녀에게'를 만들기 시작했다. 실제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였고, 한국에서 16년째 발달장애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류승연 작가는 영화의 각색 작업에도 참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딸에 대하여' 포스터. [사진 = 영화사 찬란 제공] 2024.08.20 oks34@newspim.com

'딸에 대하여'는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진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딸(임세미 분)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 분)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분),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다. 출판사 민음사에서 진행하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의 17번째 작품인 소설은 특히 여성 독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얼핏 영화는 정상 가족을 고집하는 엄마와 성소수자인 딸, 그녀의 동성 연인과 무연고 치매 노인 등 소수자와 약자를 내세운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차별과 불평등, 세대와 젠더 갈등, 폭력과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대한 통렬한 고발을 담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표지. [사진 = 창비 제공] 2024.08.20 oks34@newspim.com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부커상 후보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집에 실린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 눈치 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 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다. 매력 넘치는 대세 배우 김고은과 주목받는 뉴페이스 노상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8부작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공개될 예정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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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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