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동훈-이재명, 회담 의제 조율...'채해병 특검법·민생현안·지구당 부활'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1:14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1:15

野김민석 "韓, 대표회담 전에 '제3자 추천안' 발의해야"
與곽규택 "채해병은 당론 반대 사안...정쟁보단 민생 우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오는 25일 첫 대표회담을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의제 조율에 나섰다. 두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채해병 특검법' 등 정치 의제에는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은 회담 전 채해병 특검에 대한 입장을 미리 준비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 민생 현안, 지구당 부활 등 3가지 안건을 핵심 의제로 국민의힘에 전달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2.29 leehs@newspim.com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를 향해 "상식과 자기약속에 맞게 채상병 특검법 등에 대한 입장을 미리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서도 "그외 한동훈 대표 쪽에서 제기하는 다른 현안도 다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3개 핵심 의제를 제시한 것은 한 대표가 이미 국민 앞에 공언한 것을 중심으로 논의하기 좋도록 저희가 성의를 갖고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의 입법을 서두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안이 좋다고 했으면 대표가 된 다음에 법안을 냈으면 되는 문제"라며 "그런데 그렇게 안 했기 때문에 굳이 대표회담에서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걸 논의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당대표쯤 되는 분이 말씀하셨으면 지금쯤 법안을 성안해서 대표회담을 하기 전에 '우리 안은 이러니까 논의해 보자'고 얘기하는 게 맞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채해병 특검법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채해병 특검법은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반대를 해왔고, 두 번이나 대통령 재의요구가 된 사안"이라며 "이런 사안에 대해 여야 대표 첫 만남에서 이런 문제를 논의하자는 건 결국엔 민주당 주장만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첫 대화의 기회니 정쟁보다는 민생 문제를 먼저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수사 범위를 두고도 여권은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조건을 붙이고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민생 의제와 관련해 민주당은 최근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35만원 지원법'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보편적 지원에 반대하는 만큼 여야가 선별 지원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연임 직후 선별 지급도 수용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서민 경제를 지원하고 경제 회복에 도움 될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협의하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금투세 폐지뿐만 아니고 상속세, 종부세 등 세제 전반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당 내부 여론"이라며 "또 저출생 대응 법안 등 민생 법안을 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장 여야 간 합의하기 어려운 사안 같으면 이번 대화에서는 물꼬를 트고 향후 지속해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구당 부활은 한 대표와 이 대표 모두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구당 부활을 통해 정치 신인과 원외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정당법상 현역 의원들은 후원회 사무실을 두고 지역구 사무실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원외 위원장들은 사무소 설치가 불법이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