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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윙어 출격' 손흥민, 개막전 92분 뛰었지만 '빈손'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07:01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07:17

포로 선제골 후 바디에 동점골 내줘... 토트넘, 레스터에 1-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개막전에서 92분간 뛰었지만 침묵했고 토트넘 홋스퍼는 무승부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활약했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레스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손흥민이 20일 열린 EPL 레스터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포로를 안아주며 축하해주고 있다. 2024.8.20 psoq1337@newspim.com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 경기로 EPL 10번째 시즌이자, 이전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더하면 유럽 1군 무대에서의 15번째 시즌을 열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격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도미닉 솔란케가 원톱으로 나섰고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탕쿠르, 파페 사르가 중원을 맡았다.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의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압도하며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레스터의 거센 반격에 밀려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토트넘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손흥민과 솔란키, 매디슨의 호흡이 잘 맞았다. 손흥민은 전반 8분 솔란케의 머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18분 코너킥 이후 혼전에서 나온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때린 것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레스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손흥민이 20일 열린 EPL 레스터와 원정경기 전반 18분 왼발로 슛을 하고 있다. 2024.8.20 psoq1337@newspim.com
[레스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손흥민이 20일 열린 EPL 레스터와 원정경기 도중 솔란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20 psoq1337@newspim.com

전반 29분 손흥민이 기점이 된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매디슨에게 패스를 넘겼고, 매디슨이 크로스를 올려 포로의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손흥민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패스로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효슈팅 한 개도 없이 슈팅도 한 차례에 그쳤다.

전반 내내 웅크리며 힘을 비축한 레스터 시티의 후반 공세가 거셌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 고립되었다. 후반 12분 동점골을 내줬다. 압둘 파타우의 크로스에 이은 제이미 바디의 헤더골을 막지 못했다. 바디의 통산 8번째 EPL 개막전 골이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대형 부상 악재가 터졌다. 미드필더 벤탕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에 떴다가 내려오며 그라운드에 머리와 목 쪽을 강하게 부딪힌 뒤 뇌진탕 증세를 보여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벤탄쿠르는 지난해 2월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8개월간 회복을 거쳐 돌아왔다

[레스터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손흥민이 20일 열린 EPL 레스터와 원정경기 도중 벤탕쿠르가 심한 부상을 입자 당황한 표정으로 벤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4.8.20 psoq1337@newspim.com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3분 데얀 쿨루세브스키, 티모 베르너와 함께 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를 동시 투입했다. 부상을 당한 벤탕쿠르와 사르, 존슨, 매디슨이 빠졌다. 후반 추가시간엔 손흥민과 포로를 빼고 히샤를리송과 제드 스펜스까지 투입하며 막판 공세의 고삐를 쥐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줬다. 페드로 포로(7.7점), 도미닉 솔란케(7.4점)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점수다. 풋몹은 7.3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에선 포로가 8.2점으로 가장 높았고, 매디슨(7.9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7.8점), 솔란케(7.6점)가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토트넘의 골 결정력은 여전히 아쉬웠다. 전반 73%-23%의 압도적 볼 점유율과 전체 슈팅 수 10-1, 유효슈팅 5-0의 우세에서도 1골에 그쳤다. 수비 불안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였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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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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