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후기 대가 김홍도·이인문 대표작 전시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09:52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3:5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서화실 8월 전시 교체에서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30건 50점을 새로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두 화가 김홍도와 이인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지난 6월 별세한 '세한도' 기증자 고(故) 손창근 선생 기증 조선시대 회화 여섯 점이 함께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홍도의 '서원아집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8.19 alice09@newspim.com

김홍도가 1784년에 그린 '서원아집도'는 북송 신종의 부마 왕선이 소식을 비롯한 문인묵객 15명을 초청한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서원아집'은 빼어난 문인들이 한자리에 어울린 기념비적인 모임으로 후대에도 오랫동안 글과 그림의 주제로 사랑받았다.

김홍도는 북송의 화가 미불이 쓴 '서원아집도기'의 내용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조화로운 구도, 개성이 뚜렷한 인물, 변화가 넘치는 필선 등 김홍도의 뛰어난 기량이 잘 발휘된 명작이다.

제5~6폭 위쪽에 강세황이 쓴 발문이 있다. 강세황은 이 그림이 명나라 화가 구영의 '서원아집도'보다 뛰어나며, 북송 이공린의 원작과 우열을 다투는 신필의 솜씨라고 극찬했다.

즉, 전통적인 고사를 소재로 취하면서도 원작을 넘어서는 창조성을 이룩한 김홍도의 34세 기년 작으로 의미가 크다. '서원아집도'는 그 예술성과 역사·문화적 의미를 인정받아 지난 4월 25일 보물로 지정됐다.

8.5미터 두루마리에 펼쳐진 끝없는 세상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제목 그대로 끝없이 이어지는 대자연의 절경과 그 속에 펼쳐진 삶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그림을 그린 이인문은 조선 후기 화원 화가로 동년배였던 단원 김홍도와 더불어 18세기 화단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부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8.19 alice09@newspim.com

잔잔한 수면과 깎아지른 듯한 산, 절벽이 이어지며 조화를 이룬 장면은 마치 대자연의 순환과 세상사의 부침을 보는 듯하다. 또한,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집과 마을, 시장, 성, 누각, 사찰 등을 세밀한 필치로 그려 장대한 자연 속에 일상을 담았다.

실재하는 장소를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그림으로 펼쳐놓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이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로 8.5미터가 넘는 '강산무진도'의 그림 부분 전폭이 모두 펼쳐져 특별한 감상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서화 Ⅱ실 202-3호는 손세기·손창근 기념실로, 지난 6월 손창근 선생의 별세를 추모하여 선생이 기증한 조선시대 회화를 전시한다.

고 손창근 선생은 2018년에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등 국보·보물급 문화재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바 있다.

전시되는 선생의 기증 회화는 장승업이 그린 '말 씻기기' 등 5점을 포함해서 19일부터 202-4호실에 함께 선보이는 심사정의 '풍랑 속의 뱃놀이'까지 총 6점이다.

또한 고양이 그림으로 유명한 변상벽의 '고양이와 참새'가 전시되어 관람자를 기다린다. 이밖에 이상범, 최우석 등 6명이 1948년에 함께 그린 꽃과 새'는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으로, 해방 뒤 수묵화 전통을 잘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서화실 여름 전시는 새로 보물로 지정된 김홍도의 '서원아집도', 이인문의 '강산무진도' 등 명품 감상과 함께 박물관을 통해 문화재 사랑을 나누었던 기증자의 고결한 마음을 기억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