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러, 우크라서 병력 일부 철수 뒤 급습 당한 본토로...."전투 전략 수정한 것"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14:44

최종수정 : 2024년08월15일 14:4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됐던 병력 일부를 철수해 우크라이나에 기습 당한 본토 지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 러시아가 서부 쿠르스크를 급습한 우크라이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했던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와 드니프로 등 남부 지역에서 일부 부대를 러시아 쿠르스크주 등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들 역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보병부대를 철수, 기습을 당했던 본토 쿠르스크주로 보냈다"면서 "다만 기갑대대와 다른 전투 부대의 이동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는 우크라이나에 기습 공격을 당한 러시아가 전투 계획을 바꿔야만 하는 상황임을 보여준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교묘하게 러시아를 방어 태세로 몰아넣었고, 그동안 러시아가 우위를 점해왔던 전장에서 새로운 전선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개월간 공세를 펼쳐왔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병력을 재배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안보협력센터의 세르히 쿠잔 의장은 "러시아는 가능한 한 도네츠크 방향의 부대 동원을 피할 것"이라며 "이는 여름 대공세로 거둔 모든 성과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가 징집병과 최전선의 덜 중요한 지역에서 뽑은 일부 정규군 및 비정규군 부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최전선 뒤로 참호를 파고 진지를 구축한 정황도 확인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주 전선 한참 뒤쪽에 참호를 구축하기 시작한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규모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미 위성사진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등의 위성 사진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곳에도 참호가 구축됐다고 분석한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세가 초기에는 빠른 성공을 거뒀지만 점차 진격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공습을 계속할 수 있을지 여부는 전투에 투입 가능한 병력 규모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영국 스톰섀도 등 장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도록 서방 협력국에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 접경지대에서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는 우크라이나 병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