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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울진·봉화 금강소나무군락지 위협...2년 새 1091그루 '집단 고사'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2:31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2:31

군락지 상징 '울진 대왕소나무' 수세 약화…최근 긴급 처방·후계목 조성 추진

[울진·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기후변화가 경북 울진과 봉화지역에 자생하는 금강소나무군락지를 위협하고 있다.

14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2022년 말까지 고사한 울진·봉화지역 금강소나무가 6025그루로 집계됐다. 2020년 말까지 고사한 4934그루보다 1091그루 (22.1%)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2년 사이 경북 울진·봉화지역에서 자생하는 금강소나무 1000여 그루가 고사한 셈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봄철 잦은 폭설 등 기후변화로 최근 수세가 급격하게 약화된 경북 울진의 금강소나무 상징인 '대왕소나무'.2024.08.14 nulcheon@newspim.com

금강소나무 고사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온난화와 폭설, 봄철 가뭄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금강소나무 군락지 생태를 상징하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안일왕산에서 서식하는 '대왕소나무'의 수세가 최근 급속히 약화돼 산림당국이 긴급 처방에 나서는 등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대왕소나무에 소나무좀 등 병해충 침입이 확인되자 지난 달 31일 나무병원 등 전문팀과 함께 폭설로 부러진 피해가지를 제거해 부후균 침입 등 추가 피해를 사전 차단했다.

또 정밀점검를 통해 발견된 상층부 균열 가지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쇠조임' 조치하고 이달 초 4회에 걸쳐 살충제를 살포하는 등 긴급 방제활동을 펼쳤다.

대왕소나무는 산봉우리 정상부에서 자라는 14m 높이의 소나무로, 수령이 6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다른 소나무보다 크고 위풍당당해 대왕소나무란 이름을 얻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산림당국이 지난 달 31일 수세가 급격하게 약화된 경북 울진의 금강소나무 상징인 '대왕소나무'에 대한 긴급처방을 하고 있다.2024.08.14 nulcheon@newspim.com

산림당국은 향후 국립산림과학원, 서울대학교 식물병원, 나무의사협회 대구경북지회 등과 함께 원인을 파악 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림청은 금강소나무의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고사 원인 규명과 함께 최근 수세가 급격히 나빠진 대왕소나무 후계목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대왕소나무의 상태가 좋지 않아 긴급 조치를 했지만, 수분스트레스로 추정되는 수세 약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대왕소나무의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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