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최종현)은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능멸과 친일굴종 외교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대일 굴종외교도 모자라 급기야 친일 뉴라이트 인사들도 역사기관을 점령했다"며 "8월 15일은 제79주년 광복절이다. 기뻐하고 환호해야 할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른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독립운동의 상징 독립기념관장에 친일파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뉴라이트 인사가 임명되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의 한이 서린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한국 정부가 대놓고 찬성했다. 윤석열 정권의 요직에는 친일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또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으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한다'는 독립기념관법에 명시된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을 뼛속까지 새기겠다"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 행보와 굴종 외교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 수권 정당으로 경기도민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경기도민과 함께 저항할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천명했다.

첫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에 이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를 한층 강화하여 제2기를 출범시키겠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 윤석열 정권의 친일정책과 굴종외교에 맞서겠다.

그리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여야가 함께하는 '경기도의회 대일굴욕외교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대일굴욕외교에 맞선 싸움에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의 동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둘째, '조선인 노동자의 강제동원' 표기가 빠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철회돼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표단은 잘못된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항의하고, 철회시키기 위해 오는 9월 임시회 이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을 항의 방문할 것이다.

지난 2023년 6월 1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회 최초로 독도를 방문하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를 외쳤다.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회 최초로 사도광산을 방문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

셋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피해지원을 위해 당의 정책적인 역량을 다하겠다. 윤석열 정부가 하지 않는 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겠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3년 9월 '경기도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추모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참여해 조례를 개정했다"며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위한 정책을 촘촘하고 두텁게 마련하겠다. 그리고 강제징용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피해지원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그러면서 "청산리·봉오동 전장에 선 독립군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역사능멸·친일굴종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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