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LH, 상수도원인자부담금 내야" 강릉시장 승소 취지로 파기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2:00

LH 승소 원심 판결 파기환송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릉시 국민임대주택 공급과정에서 상수도원인자부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돗물을 많이 쓰는 시설을 설치한 만큼, 수도시설의 신설·증설 등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LH가 강릉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상수도원인자부담금부과 처분취소 상고심을 지난달 25일 열어 원고 승소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

LH는 강릉시 토지 일대에 구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국민임대주택(643세대, 연면적 40,628.50㎡)을 신청해 2007년 건설교통부 장관이 승인했다.

LH는 2015년 강릉시장에게 이 사건 사업에 따른 시설(주거시설과 상가)에 관해 급수 신청을 했다. 강릉시장은 신청을 승인하며 '강릉시 상수도원인자부담금 산정·징수 등에 관한 조례'에 따른 6억1952만원의 상수도원인자부담금을 부과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1심과 2심 모두 LH가 승소했다. 이 사건 사업에 따른 시설이 강릉시의 기존 급수구역 내에 있으며 그 시설에 기존 수도시설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도시설의 신설 또는 증설이 없었다는 점도 LH 승소 판단의 이유가 됐다.

하지만 대법원 다르게 판단했다.

대법은 "원고가 이 사건 사업으로 건축하는 국민임대주택은 건축법 시행령의 공동주택 중 연면적 40,206.26㎡로, 수도법령과 이 사건 조례의 위임에 따라 마련된 이 사건 조례 시행규칙 제3조 제1항 제1호 또는 제4호에 해당한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해당 사건 조례 제4조 제1항 제1호는 수도시설의 신설·증설 등 수도공사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장래의 공사 비용에 상응하는 비용을 '해당 공사비용'을 기준으로 부담하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은 2021년 4월 선고를 인용해 "수도법 제71조 제3항에 의하면 상수도 원인자부담금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징수하여 상수도 특별회계에 편입한 후 향후 수도의 신설, 증설, 이설, 개축 및 개수 등 공사에 드는 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즉 주택단지와 산업시설 등 수돗물을 많이 쓰는 시설을 설치해 수도시설의 신설·증설 등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수도시설의 신설·증설 등 수도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LH에게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판결이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