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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비보이' 김홍열, 조별리그에서 충격 탈락

기사입력 : 2024년08월11일 02:05

최종수정 : 2024년08월11일 08:52

39세 최고령, 최연소 선수보다 23세 많은 나이 한계 극복 실패
파리 올림픽 정식종목 첫 선 브레이킹은 2028년 다시 제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불혹의 비보이' 김홍열(등록명 Hong10·도봉구청)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브레이킹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으나 조별리그에서 발길을 돌렸다.

김홍열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제프리 루이스(Jeffro·미국)와 대결을 벌여 라운드 점수 1-1(3-6 8-1·총투표수 11-7)를 기록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홍열이 11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브레이킹 남자부 C조 경기에서 고난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11 zangpabo@newspim.com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신예 레이라우 데미러(Lee)에게 라운드 점수 0-2(2-7 3-6)로 완패한 김홍열은 2차전에서 가에탕 알린(Lagaet·프랑스)과는 1-1(7-2 4-5·총투표수 11-7)을 기록했다.

총 6개의 라운드 중 승리를 2개밖에 따내지 못한 김홍열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3차전에서 공중을 휘젓는 고난도 동작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 루이스가 1라운드를 가져가면서 김홍열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사라졌다. 김홍열은 2라운드에선 루이스를 미소 짓게 한 재치 있는 춤 동작으로 8-1의 승리를 따냈지만 이미 8강에 올라가는 경우의 수는 사라진 뒤였다.

C조에서는 루이스(5개 라운드 승)와 데미러(4개 라운드 승)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16명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통해 각조 1, 2위 8명을 추려낸 뒤 토너먼트로 메달리스트를 가려낸다. 1대1 댄스 배틀을 펼친 후 9명의 심판에게서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승리한다. 8강부터는 3개 라운드를 치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홍열이 11일 브레이킹 남자부 C조 경기에서 한 팔로 몸을 지탱한 채 회전하는 고난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08.11 zangpabo@newspim.com

1984년 12월생인 김홍열은 최고 권위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두 번(2006, 2013년)이나 우승했다.

16세 때인 2001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비보이로서 출발을 알린 김홍열은 23년째 세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해 브레이킹계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브레이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선 정식 종목에서 빠져 이번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경기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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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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