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자치도는 진안에서 뙤약볕에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폭염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전북지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31명이다.
이중 사망 1명, 열탈진 74명, 열경련 30명, 열사병 18명, 열실신 9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2명(16.7%)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94명(71.7%)으로 여성보다 더 많은 온열질환에 노출됐다.
폭염대비 안내[사진=전북자치도]2024.08.10 gojongwin@newspim.com |
온열질환은 주로 논밭(21.3%)과 실외 작업장(20.6%)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특히 오후 3시~4시16.7%)와 낮12시~1시(12.2%) 사이에 많이 보고되고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은 ▲물 자주 마시기 ▲ 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를 실천해야 하며, 특히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운 시간대(12시~17시)에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 시에는 둘 이상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 얼음, 부채 등을 사용해 몸을 식히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여름철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기 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20곳을 통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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