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국내 첫 10년 주기형 주담대 비결은···주금공이 보증한 '커버드본드'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6:01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6:06

신한은행, 13일 3000억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발행
주금공 지급보증 커버드본드 위험가중치 '0'으로 측정
낮은 금리 자금 조달...10년 주기형 금리 연 3.38~5.39%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은행이 은행권 첫 10년 고정금리형(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 가운데 자금 조달을 위해 만기가 10년인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10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장기 금리 변동 위험이 있지만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정부가 보증을 했기 때문에 위험을 낮추고 금리를 낮출수 있었다. 

그동안 은행들은 5년 주기형 주담대를 판매하면서 시장금리의 장기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만기가 5년인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은행채는 최장 5년물까지만 발행할 수 있어 10년 만기 은행채 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국내 최초 사회적채권 연계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 수요조사를 완료하고 높은 투자자 수요를 바탕으로 오늘 13일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조건은 ▲금액 3000억원 ▲금리 국고채 10년물(9일 종가)+0.18% ▲기간 10년 등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담대, 공공기관 대출채권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그간 커버드본드는 발행을 통한 조달비용 효과가 크지 않고 투자자 측면에서도 위험 가중치가 국채나 특수채보다 높아 그동안 많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신한은행의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을 유동화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더해 발행 금리는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 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한 커버드본드는 위험가중치가 '0'으로 측정돼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고 발행사 또한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신한은행측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자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오는 13일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지급보증부 커버드본드를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하고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사회적채권 원칙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도 수립했다. 조달 자금은 10년 주기형 주담대에 사용하고 외부기관 적격성 검토 후 공시하는 등 자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사회적채권 발행은 시중은행 최초의 시도로써 이를 통해 고객에게 금리 선택권을 넓힌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이날 출시한 10년 주기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연 3.38~5.39%로 책정됐다. 신한은행이 그동안 주담대 상품으로 판매해온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 연 3.28~5.29%보다 0.1%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운영한도는 약 2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10년 주기형 주담대 대출 수요를 보면서 향후 추가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