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국내 첫 10년 고정금리 주담대 나왔다...최저 연 3.38%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5:16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5:52

신한은행, 국내은행 최초 10년 주기형 주담대 출시
10년 주기형 주담대 첫날 금리 연 3.38~5.39%
"고객 금리변동 리스크 줄이고 금리 선택권 강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년간 금리가 고정되는 장기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놨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급격한 금리 상승기에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금리 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이날 출시한 10년 고정금리형(주기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는 연 3.38~5.39%로 책정됐다. 신한은행이 그동안 주담대 상품으로 판매해 온 5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 연 3.28~5.29%보다 0.1%포인트(p) 높다. 운영한도는 약 2000억원이다. 정책대출을 제외하고 국내 은행권에서 금리가 10년 주기로 바뀌는 주담대 상품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기형 주담대는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 중 하나로, 일정 주기가 지나면 금리가 조정되는 방식이다. 현재 은행권이 취급하는 주기형 주담대는 최장 5년 만기다. '5년 고정금리 + 5년 후 고정금리' 구조이다. 

반면 은행들이 많이 취급하는 5년 혼합형 주담대는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한다. 즉 '5년 고정금리 + 5년 후 변동금리' 식이다. 

그간 은행권은 시장금리를 6개월마다 반영하는 변동형 주담대와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5년 혼합형 주담대에 집중했다. 하지만 금리인상기에 금융당국이 장기·고정금리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으면서 5년 주기형 취급을 늘리기 시작했다.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6월 이들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기형 주담대 비중은 70%가 넘었다. 올해 초 40%대에 그쳤던 주기형 비중이 5개월 만에 30%p 가량 증가했다.

이번에 출시된 10년 주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도 금융당국이 대출자의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기 위해 은행에 장기·고정금리 상품 비중을 늘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결과다.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정책 모기지로만 커버했던 기존 구조가 민간 영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년 주기형 주담대는 최장 5년에 갇혀 있던 고정금리 기간을 두 배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5년 주기형 주담대보다 금리가 0.1%p 높지만, 장기간 금리가 고정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시장금리의 급격한 변동 위험을 긴 기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리 예측이 가능해 대출 원리금의 안정적 상환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10년 주기형 주담대 출시로 고객에게 금리 선택권을 넓힌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들은 금리 선택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여 장기 자금 계획을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집단대출이나 대환대출 상품에서는 10년 주기형 고정금리 주담대를 선택할 수 없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