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종합] 네이버, 2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하반기 'AI'로 성장 모멘텀 기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1:55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1:55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 등 주력 사업 성장
네이버페이 외부 결제액 비중 50% 돌파
최수연 대표 "라인야후 지분 축소 계획 없어... 시너지 강화 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네이버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골고루 성장하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기술 및 플랫폼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9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6105억 원, 조정 EBITDA 6384억 원, 영업이익 47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8.4%,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전 분기 대비 7.6% 성장,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784억 원 ▲커머스 7190억 원 ▲핀테크 3685억 원 ▲콘텐츠 4200억 원 ▲클라우드 1246억 원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 전 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 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하반기에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테스트 등을 진행해 유입 트래픽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미지 중심의 빠른 탐색과 트렌드 확인을 가능하게 하는 탐색 피드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이어 "향후에도 기존 서비스의 개선 및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검색, 쇼핑, PD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네이버 안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방안들을 도입 중이다"라며 "피드 서비스의 점진적 확대 적용, 클립, 치지직 등 신규 인기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과 체류 시간이 증대되며 새로운 광고 지면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AI를 활용한 최적화와 자동화 구축을 중심으로 광고주 툴을 더욱 고도화시켜 보다 편리한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 또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은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KREAM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12.3조 원을 달성했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확대 중인 도착 보장 서비스의 거래액도 증가했다. 네이버는 향후 풀필먼트 센터 확대, 표준 단가 제공 등을 통해 전체 커버리지 데이터베이스(DB)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2분기에는 브랜드 스토어의 전 카테고리에서 높은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특히 가구, 인테리어, 패션, 식품 부문에서 주요 브랜드사 중심으로 거래액이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 "4월 도입한 이후 배송과 당일 배송을 통해 보다 빠른 배송을 제공하게 됐고, 5월에는 도착 보장 상품에 대해 무료 반품 및 무료 교환도 시작하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의 편의를 크게 높인 점 또한 브랜드 스토어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부문 매출의 경우 엔데믹 기저효과와 물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여행 소비 심리 둔화로 성장률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둔화됐으나 예약 플랫폼 기능 고도화와 모빌리티 등 업종 추가 등으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포시마크는 높은 금리와 물가 경쟁 심화에 영향을 받는 미국 리셀 시장 성장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도 외부 생태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1%, 전 분기 대비 5.2% 성장한 17.5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섰다.

외부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 확장 지속에 힘입어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 비중의 50%를 초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8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의 경우 현장 결제를 비롯한 주문 결제액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도입 기저 효과가 소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락인 효과 등이 나타나며 성장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연초 출시한 네이버페이 주택 담보 및 전월세 대출 비교 서비스 취급액도 금융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6개월 동안 2조 원을 돌파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전 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다만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월 유료 사용자 수(MPU)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개인화된 추천 모델인 '알아서 딱' 등으로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이용자들의 리텐션을 높이고 수익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오리지널 비중 지속 확대와 더불어 로컬 창작자 생태계 및 콘텐츠와 IP 간의 선순환적인 구조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북미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는 IP를 활용한 유기적(organic)인 이용자 유입 확대를 모색하는 한편 광고 역량을 강화하며 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전 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네이버는 이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하이퍼클로바X가 탑재된 유료 클라우드에 납품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HD현대 등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기업들과 하이퍼클로바X 도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생성형 AI에서의 추가적인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이퍼클로바X API 활용 상품 또한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내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검색에서는 이미 검색 의도 파악, 랭킹 알고리즘, 자연어 처리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더 적은 비용으로 보다 빠른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있으며, 커머스는 사용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전환의 확률이 높은 상품을 서비스와 광고를 통해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일본 '라인야후 사태'로 불리던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라인 지분 매각 협상이 일단락된 가운데 라인야후 지분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양사 간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모색하며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로서는 최대 주주 지위를 변동한다거나 라인에 대한 컨트롤(통제)을 축소할지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총무성 행정 지도가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명확해졌다"며 "이 부분을 준수하는 방향에서 사업 협력을 계속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더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