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76%, 북미 시장 강세
신작 4종 하반기 출시 예정...성장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넷마블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지속적인 비용 관리와 함께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8일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821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1511억원, 영업이익 1112억원, 당기순이익 16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마블 측은 "2분기에는 신작 출시 및 비용 구조 개선 효과로 인해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 및 EBITDA를 달성했다"며 "당기순이익은 보유자산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전 분기 대비 33.6% 증가했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매출에 해당한다.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299.1%, 전 분기 대비로는 25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 분기 대비로는 2905.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 1조3675억원, EBITDA 1938억원, 영업이익 1149억원, 당기순이익 1524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67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2분기 지급수수료는 2630억원이다. 자체 런처를 통한 PC 매출 확대로 인해 지급수수료율은 전분기 대비 5.2%P 감소한 33.6%를 달성했다. 인건비는 1827억원으로 급여 인상 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로 인해 전분기 대비 증가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906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76%를 차지했다. 국내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3%P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45%, 캐주얼 게임 34%,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5%, 기타 6%로 구성됐다.
2분기말 기준 주요 게임별 매출 비중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20%,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잭팟월드 7%, 랏차슬롯 6%, 캐시프렌지 6%,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 등의 순이다. 2분기 신작 3종은 당분기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며 당사의 주요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2분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의 신작 출시 효과로 인해 국내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7%P 증가했다. RPG 매출 비중 또한 전분기 대비 12%p 증가했다.
[사진=넷마블] |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중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까지 총 4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지난 2년간 '체질개선' 및 '선택과 집중'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이번 2분기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