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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오늘부터 두 달간 디지털 포렌식 국제 경진대회 진행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5:11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5:11

딥페이크‧랜섬웨어 등 대응 기술 겨뤄
디지털 데이터 분석해 범죄 증거 확보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에 중요한 기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 2024' 국제 경진대회를 8일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하재철 호서대 교수)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2018년부터 전 세계의 디지털 포렌식 분야 전문가 및 학생들이 참가해 기술을 겨뤄온 행사로, 급변하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의 최신 기술과 이슈를 경험하고 관련 역량을 배양하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가정보원이 개최하는 '디지털 포렌식 챌린지' 2024 행사 포스터. [사진=국정원] 2024.08.08

경진대회는 ▲가상 자산ㆍ딥페이크ㆍ랜섬웨어 등 최신 트렌드 포렌식 문제풀이 ▲지정 주제와 관련된 디지털 포렌식 도구를 개발하는 기술 공모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문제풀이 분야는 8일 공개된 20개 문항에 대해 4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 정답과 사용한 분석 방법 등을, 기술 공모 분야는 기업 또는 단체 이름으로 참가하여 도구 개발에 필요한 소스 코드의 파급력ㆍ실용성 등을 평가받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개인이나 팀은 10월 8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dfchallenge.org)를 통해 신청ㆍ참여하면 된다.

대회 종료 후 평가 기간을 거쳐 각 분야별 5팀씩 총 10팀을 선정하고, 특히 문제풀이 대상ㆍ최우수팀, 기술 공모 대상 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상을 수여한다.

한편, 디지털 포렌식은 초창기 컴퓨터 포렌식을 벗어나 가상 자산ㆍ드론ㆍ자율주행 차량 등 첨단 과학 분야로 확장되고 있고, 검찰ㆍ경찰 등 국가 기관뿐 아니라 특허 소송 등 민간 영역에서도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디지털 포렌식은 법의학 증거를 의미하는 '포렌식'과 '디지털'을 합친 용어로, 디지털 기기의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수집ㆍ분석해 범죄 관련 증거를 찾아내는 기법을 말한다.

미 국가안보국(NSA)과 영국의 사이버보안센터(NCSC) 등 선진 정보 기관도 디지털 포렌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각 '코드브레이커 챌린지'(Codebreaker Challenge)와 드몽포르 대학교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날로 수법이 교묘해지는 사이버 범죄에 맞설 차세대 포렌식 전문 인력을 발굴ㆍ육성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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