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카메라 주최 국제 사진상 'LOBA 2024', 최종 후보 12인 발표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80명의 전문 사진작가 참여
시상식 10월 독일 베츨라 라이츠 파크에서 진행 예정
대상 수상자에게 4만 유로의 상금과 1만 유로 상당의 라이카 카메라 수여 예정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1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브랜드 라이카(Leica) 카메라가 주최하는 국제적인 사진상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2024(Leica Oskar Barnack Award 2024, 이하 LOBA)'의 최종 후보가 공개되었다.
![]() |
Hasti Rezaei (15), the youngest female motocross champion of Iran and UAE, Iran 2023 from the series The Underneath of the Calm Streets of Iran © Forough Alaei/LOBA 2024] |
LOBA는 최초의 35mm 소형 카메라인 '우르-라이카(Ur-Leica)'를 발명한 기계공학자 오스카 바르낙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세계적인 사진상으로, 그의 탄생 100주년인 197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44회를 맞이하였다.
이번 'LOBA 2024'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80명의 사진작가들이 참여하였으며,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선정 과정을 거쳐 12명의 후보가 선정되었다.
최종 후보에는 이란의 여성 인권 운동을 다룬 포루그 알라에이(Forough Alaei)의 <이란의 조용한 거리의 이면(The Underneath of the Calm Streets of Iran)>,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갈등을 조명한 아누시 바바자냔(Anush Babajanyan)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과 탈출(Nagorno-Karabakh War and Exodus)>,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에 대해 질문하는 다비데 몬텔레오네(Davide Monteleone)의 <중요한 광물 – 에너지 지리학(Critical Minerals – Geography of Energy)>, 그리고 몰도바의 사회적 문제를 보여주는 마리아 구투(Maria Gutu)의 <고향(Homeland)> 등이 포함되었다.
![]() |
Moldova 2023 from the series Homeland © Maria Gutu/LOBA 2024] |
심사위원단은 프랑스 사진 매거진 폴카(Polka)의 사진 부서장인 디미트리 벡(Dimitri Beck)과 국제 라이카 갤러리의 대표이자 아트 디렉터인 카린 렌-카우프만(Karin Rehn-Kaufmann), 뉴욕 국제 사진 센터(ICP)의 교육 부서장 펄 가일프(Per Gylfe)를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성되었다.
디미트리 벡은 "LOBA는 국제 사진계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훌륭한 시각적 서사를 촉진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으며 카린 렌-카우프만은 "모든 작품들은 기후와 환경, 사회 및 민족적 갈등, 폭력과 소외 등 범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들에게 그들의 작품과 세계적 이슈가 함께 논의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독일 베츨라에 위치한 라이카 카메라 본사, 라이츠 파크(Leitz Park)에서 대규모 축제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4만 유로(한화 약 5,700만 원)의 상금과 1만 유로 상당의 라이카 카메라가 수여되고, 만 30세 이하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만 유로(한화 약 1,430만 원)의 상금과 '라이카 Q3' 카메라가 주어진다. 시상식 이후에는 모든 후보작 시리즈가 독일 베츨라의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Ernst Leitz Museum)과 전 세계 라이카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LOBA 2024 최종 후보 12인의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글로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