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폭염 '심각' 격상…오세훈 "가용 수단·자원 총동원, 안전 확보"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0:55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4:36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폭염 재대본은 처음
도심 온도 내리는 물청소차 220여대 하루 5~6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6일 오전 오세훈 시장 주재로 '긴급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오 시장은 폭염 위기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즉시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시에서 폭염으로 재대본이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서울 지역 온열질환자는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사망 2명을 포함해 84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온열질환 발생 수준이 작년 동기 123명보다 낮은 수치이나, 온열질환 의심 사망자가 일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지난달 31일부터 발효된 폭염경보가 7일째 유지됨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위한 폭염대응 단계 조정의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9시를 기점으로 폭염 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할 것을 결정했다. 재대본은 10개 반으로 구성해 운영되며 동시에 25개 자지구에도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이 권고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일대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시는 우선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주요 도로와 도심지에 물을 뿌려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추는 물청소차(살수차)와 쿨링로드도 운영을 강화한다.

25개 자치구와 서울시설공단 등에서 220여 대 물청소차를 확보하고 이를 최대한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와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최고기온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하루 5~6회 시원한 물을 살포한다.

시는 도로사업소의 제설차량 12대도 총동원해 폭염 예방을 위한 도로 살수를 강화했다. 도로공사장에서 사용하는 고압살수장치와 동절기 제설장비인 용액살포기를 차량에 장착해 살수차로 활용하고 있다.

지하철 유출 지하수를 이용해 주요 도심지역의 노면 온도를 저감시키는 '쿨링로드'는 폭염 기간 동안 최대치로 가동한다. 폭염특보 시 일 최대 5회 가동하고 지하수가 충분할 경우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취약 어르신,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등 맞춤형 돌봄 활동도 강화한다. 취약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미수신시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복지플래너를 통해 폐지수집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쪽방촌 관리 인력을 확대하고 거리노숙인과 쪽방주민 상담과 순찰도 강화한다.

먼저 폭염특보 기간 중 무더위쉼터의 운영시간이 연장되고 안내도 강화된다. 쉼터에 따라 평일 저녁 9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거나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어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쪽방 주민이나 정보를 찾기 힘든 어르신 등에게는 동주민센터나 관계 기관에서 직접 찾아가 폭염대피시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동주민센터나 120다산콜로 전화해도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시는 무더위쉼터뿐만 아니라 ▲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지하철 역사 내 쉼터 ▲안전숙소(호텔,모텔 등) ▲노숙인무더위쉼터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동행목욕탕 ▲장애인폭염대피소 등 총 3100여 곳을 서울형 폭염대피시설로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건설현장 편의시설 실태·폭염지침 법제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아이스 안전모 챌린지를 하고 있다. 2024.06.19 pangbin@newspim.com

온열질환에 취약한 야외 건설현장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도 강화했다. 시 발주 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경보 시 무더위 시간대를 피하도록 1~2시간 조기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도록 하고 안전과 관련된 긴급 작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후 2~5시에는 야외 작업 중단 원칙을 적용한다. 

민간 공사장에 대해서도 서울시 중대재해감시단을 활용해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집중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견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작업 중지 등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이동노동자에 대해서도 11개소의 이동노동자 쉼터, 캠핑카를 활용해 이동노동자가 많이 찾는 30여 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쉼터 운영, 이마트24 편의점을 활용한 휴게공간 제공 등 노동자의 건강권, 휴식권 보호에 집중하기로 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통시장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상인홍보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일주일 사이 2명이나 발생하고, 체감온도 35도 수준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응책을 중점적으로 가동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폭염취약계층인 쪽방촌, 어르신 등 1인가구에 대한 중점적인 관리와 온열환자 발생시 즉각적인 비상조치 등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