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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MBC 때아닌 안산 패싱…공영방송 책임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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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시작부터 우리 나라는 황당한 이슈에 휘말렸다. 대한민국의 국가명을 북한과 혼돈한 주최측의 오표기 실수 때문이다. 국내 공영방송 올림픽 중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2024 파리하계올림픽' 개회식 중 우리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 국가명을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해 논란이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직후 올림픽 한국어 계정을 통해 사과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사과 전화를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바흐 위원장 명의의 사과 서한이 전달됐다.

양진영 문화스포츠부 차장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이 다시 한 번 날았다. 남녀 개인, 남녀 혼성 및 단체전까지 총 5개 종목 전체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임시현, 김우진은 양궁 금메달 3관왕에 올랐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 이어 뛰어난 성적을 이룬 한국 양궁의 쾌거다.

이 가운데 지난 4일 MBC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 중계 도중 역대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그래픽을 화면에 띄웠다. 사격 진종오(4개), 양궁 김수녕(4개)를 비롯해 3개 금메달을 달성한 선수들의 이름이 종목을 가리지 않고 나열됐다.

여기엔 도쿄·파리올림픽의 양궁 김우진·김제덕 , 파리올림픽의 양궁 임시현, 양궁 기보배·박성현 등도 있었다. 도쿄·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펜싱 구본길·오상욱도 포함됐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의 이름은 빠졌다.

안산은 2021년 대회 당시 양궁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양궁 역대 첫 3관왕,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기록을 썼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임시현·김우진이 3관왕에 올라 기록을 달성했다. 올림픽 남자 양궁 첫 3관왕은 김우진이지만 양궁 전체 첫 3관왕의 주인공은 안산이다.

시청자들은 올림픽 역대 최초 기록들을 남긴 안산이 다관왕 그래픽에서 빠진 것이 의아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MBC 공식 홈페이지에 항의하며 고의적으로 '안산 지우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산은 올림픽 이후에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고 공격을 받는가 하면, 한 음식점을 매국노라 칭한 사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후원 인증 등으로 논란 아닌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선수의 경기 외적 논란이 엄연히 기록으로 남아있는 성적과 성과를 지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앞서 올림픽 개막식의 해프닝은 주최 측이 비교적 빠르게 사과하며 단순한 오표기 실수로 마무리됐다. 당시 국민들이 찜찜했던 이유는 혹시 모를 차별의 의도는 없었는지 의심해서였다. 

안산도 마찬가지다. 의도적인 지우기라면 그 의도가 무엇이든 공영 방송의 책무를 방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단순 실수라 해도 올림픽 기록에 대해 기본적인 자료조사 조차 하지 않은 무책임한 실수가 아닐 수 없다. MBC의 적절한 해명과 처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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