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전 세계 강타한 '불황 공포'에 일제히 하락…에너지·유틸리티↓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03:27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07:2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5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불황의 공포'를 피해가진 못했지만, 일본과 한국 등에 비해선 낙폭이 작은 편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80포인트(2.17%) 하락한 487.05에 장을 마쳤다. 이날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범유럽 지수는 3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장중 479.83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22.22포인트(1.82%) 떨어진 1만7339.0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2.81포인트(1.42%) 하락한 7148.99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166.48포인트(2.04%) 내린 8008.23에 장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투자자들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이날 5.7포인트 상승한 30.36을 기록, 지난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경기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곧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런던증권거래소(LSEG)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확률을 78%, 유럽중앙은행(ECB)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88%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해 전달(53.1)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결과에 대해 유럽 최대 경제인 독일의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했다.

이날 유럽의 모든 섹터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이 각각 3.46%, 3.56%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에너지 업종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주식 거래자들은 이미 글로벌 수요 성장 전망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의 경제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다면, 석유와 기타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약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외에 은행 섹터도 2.34% 하락해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술과 화학 섹터는 각각 1% 정도 떨어졌지만, 다른 섹터에 비해 타격이 적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특징주로는 유럽 최대 구리 제련소인 아우루비스(Aurubis)가 세전 이익 감소로 12% 폭락했다. 반면, 스위스 제약업체 갈더마는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프랑스의 로레알이 갈더마의 지분 10%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1.3%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