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랩 대신 주먹 '맞짱' 뜬 유명 래퍼…항소심도 실형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1:36

행인 상대로 깨진 맥주병도 휘둘러
길거리 싸움 장면 실시간 온라인 중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길거리에서 후배 래퍼와 싸우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하고, 사과를 받는다는 이유로 다시 찾아가 여러 차례 폭행한 유명 래퍼 A씨(26·로볼프)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3형사부(임기환 부장판사)는 특수폭행치상,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강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래퍼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서부지법. [사진=뉴스핌DB]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선고한 1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A씨 측은 항소심에서 피해자에게 사과 동영상 촬영을 강요하지 않았고, 이를 위해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된다"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한 원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볼 특별한 사정을 찾을 수도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당시 그 의사에 반하여 피고인(A씨)에 대한 사과 동영상을 촬영당하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이고 그 과정에서 사과의 상대방인 피고인(A씨) 측으로부터 직 간접적인 유형력 행사가 있었을 개연성 또한 매우 크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하기도 한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지인 3명과 서울 마포구 노상에서 당시 10대였던 래퍼 B군(19·남)과 길거리 난투극을 벌인 뒤 싸움 장면을 소셜미디어(SNS)에서 실시간 생중계했다. 이들은 이전에 SNS에서 욕설이 섞인 대화를 주고받으며 갈등을 겪었다.

이후 경찰 출동으로 싸움이 마무리되자 다시 B씨를 찾아가 B군의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리고 사과 영상을 찍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겁을 먹은 B군이 "형 죄송합니다. 이제 안 깝죽거릴게요"라고 말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이를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두 사람이 싸운 다음 날 B군을 지칭하며 '저 친구가 먼저 때렸다','수술 중인 저희 아버지를 죽인다길래 먼저 맞고 시작했는데, '도망가면서 넌 다음에 뒤졌다고 해서 잡고 사과만 받았다' 등의 글을 게시해 B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A씨는 2022년 9월 용산에 있는 한 클럽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행인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4월 새벽 3시 52분경 서울 마포구 노상에서 30대 남성 C씨(32)의 목을 조르며 깨뜨린 맥주병으로 피해자에 상해를 입힌 혐의다. A씨와 C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앞서 A씨 측은 폭행과 사과 동영상 촬영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가 B군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싸우는 등 그와 종속적 위치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 점, SNS의 전파 가능성 등을 고려해 (B군이) 자발적으로 촬영에 응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마 흡연 등 행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다시 동종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의 사과 동영상이 촬영·게시된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