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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극장가 새로 쓴다' IMAX ①장기 침체기 탈피 시동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6:56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6:57

'단순 상영' 극장가,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
관람객 수 회복세, 팬데믹 전 수준은 아직
내년 IMAX 제작 개봉 예정작, 연간 최다
가정용 침투, 디즈니+ IMAX SW 사용

이 기사는 7월 25일 오후 3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화 관람객 감소 추세에 따라 주가가 장기 침체기에 있는 캐나다 대형 스크린 기술기업 IMAX(종목코드 동일, 아이맥스)를 둘러싸고 월가에서 강세론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이른바 '프리미엄 경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극장가에서 관련 동향에 대응하려고 '단순 상영' 모델에서 탈피하고 있는 것이 IMAX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IMAX 주가 10년 추이 [자료=코이핀]

1. 장기 침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IMAX의 주가는 현재 17.83달러(24일 종가)로 올해 들어서 19% 올랐다. 연초 이후 상승폭만 보자면 꽤나 괜찮은 성과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 최고가 2015년 6월 43.22달러를 기점으로 계속 떨어지는 장기 하락기에 있다. 최고가 대비 낙폭은 61%, 최근 5년 사이 하락률은 13%다.

IMAX의 시세가 침체기에 있는 것은 영상콘텐츠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다. 넷플릭스 등 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막대한 콘텐츠 투자금을 위시해 '질 좋은' 영상 시리즈물을 보급했고 이것이 외출 자제를 강제하게 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극장가를 방문하는 소비자 수가 크게 줄었다. 아직도 관람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을 밑돈다.

2. 강세론 발단

관람객 수가 종전 수준을 밑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세론이 나오는 것은 그 수가 회복세에 있어서다. S&P글로벌의 올해 2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관람객 수는 점진적으로 회복세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 사용자의 57%가 영화관을 방문했다. 2019년보다 11%p 낮은 수준이지만 반등한 결과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독일, 미국, 한국의 영화관 관람 추이, 각국 인터넷 사용자 대상 최근 3개월 영화관 방문 빈도를 설문해 백분율로 표시. [자료=S&P글로벌]

IMAX 사업부는 ①콘텐츠솔루션(CS, 올해 1분기 매출액 비중 44%) ②기술제품·서비스(TPS, 56%) 등 2개다. ①은 일반 영화를 IMAX 포맷으로 변환해 대형 IMAX 스크린에 최적화된 영상으로 바꾸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이나 영화 제작자에게 IMAX 카메라 임대하는 업무를, ②TPS는 IMAX 영화관에 필요한 대형 스크린이나 음향 설비 등을 설계·설치하거나 IMAX 영사·음향 장비, 3D 안경 등을 영화관에 판매한다. 모두 영화관 관람객 수가 늘어야 실적이 향상되는 구조다.

3. 프리미엄 경험

관람객 수 회복의 근저에는 단순 상영 모델에 의존하던 극장가의 변화가 있다. 단순 상영 모델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젊은층에서 수요가 많은 프리미엄 경험 제공이라는 부문으로 축을 옮기고 있다. 프리미엄 좌석이나 상영 공간의 배치를 넘어서 콘텐츠 몰입을 위한 대형 스크린의 설치, 소셜미디어 애용자가 선호하는 캐릭터 부스 설치, 테마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서다.

프리미엄 경험 제공의 방문객 증대 기여 효과는 숫자로 확인된다. 예로 캐나다 영화체인 시네플렉스의 티켓 판매액(박스오피스)의 41%가 프리미엄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일반 상영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하려는 관람객이 많다는 의미다. 또 세계 IMAX의 영화 상영 비중은 2017년 2.5%에서 2023년 3.2%로 늘었다. 프리미엄 상영에 대한 수요가 늘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IMAX의 프라이빗시어터 내부 [사진=IMAX]

프리미엄 경험의 제공은 영화 제작사 쪽에서도 부는 동향이다. 이는 IMAX 관련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로 올해 3월 개봉한 SF 흥행작인 영화 '듄:파트2'는 영상 전체가 IMAX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듄:파트1은 40%가 촬영)됐는데, 주말 동안 듄:파트2의 IMAX 상영이 세계 전체 박스오피스의 2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IMAX 역사상 가장 높은 주말 점유율이라고 한다. 또 IMAX 카메라로 제작된 영화의 개봉 예정작 수는 내년 14편으로 역대 최다다.

4. 영화 외 다각화

프리미엄 브랜딩과 기술력을 위시한 IMAX는 가정용으로도 침투 중이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TV의 고기능화에 따른 프리미엄 콘텐츠의 수요, 공급차 측면에서는 IMAX의 기술력이 비용을 절감하는 용도로 선호되면서다. 예로 스트리밍 업체 디즈니+는 IMAX의 '스트림스마트'라는 소프트웨어 제품을 사용 중이다. 관련 SW를 쓰면 스트리밍 비용의 20%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스트림스마트는 같은 품질의 영상을 더 적은 데이터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다. IMAX의 독자적인 비전사이언스 기술을 활용해 각 영상 프레임의 품질을 분석하고 시청자가 인식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비트 전송률을 낮춰 전송 비용을 줄이는 형식이다. 고객사의 기존 전송 방식과 원활하게 통합돼 즉각적으로 비용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언급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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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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