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은 나 혼자 결정할 수 없어… 시즌 준비가 더 중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계약기간을 1년 남긴 '캡틴' 손흥민의 재계약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은 내가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선수단과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팀은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계속 성장하려면 손흥민 같은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 '캡틴' 손흥민. [사진 = 쿠팡플레이] |
손흥민은 2021년 7월 토트넘과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고, 이제 1년을 남겨놓은 만큼 재계약 여부가 팬들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이다. 뮌헨은 팀 창단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토트넘과 대결을 펼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팀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사하며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겠다"라며 "손흥민과 김민재에게는 뜻깊을 수 있지만 팀끼리 대결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치는 것이냐다. 새 시즌을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벤 데이비스도 '손흥민-김민재 맞대결'에 대해 "둘 다 환상적인 선수라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팀과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를 치를지 고민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