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파일럿'부터 '베테랑2'까지…올 하반기 볼만한 영화는 무엇?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5:3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날 37만 관객을 동원, 1000만 영화 '파묘'의 오프닝을 뛰어넘으면서 하반기 극장가 흥행세에 이목이 쏠린다.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 '행복의 나라', 황정민, 정해인과 류승완 감독의 '베레랑2' 등 볼 만한 영화가 속속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날 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초 1000만 흥행작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 33만, 지난해 여름 최고 흥행작 '밀수'의 31만을 넘어선 수치로 여름 극장가 관객몰이를 주도할지 주목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담은 영화다. 여동생 한정미 역의 한선화, 동료 윤슬기 역의 이주명, 서현석 역의 신승호가 활약한다. 예고편에서부터 완벽한 여장으로 여자 부기장으로 변신한 조정석의 비주얼이 화제가 된 만큼, 영화 개봉 후에도 기대감이 관객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지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파일럿'보다 며칠 앞서 개봉한 마블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도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14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마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은 만큼 관객들의 시원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서는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 3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웡카'의 첫 주 스코어 78만여 명을 뛰어넘으며 최종 스코어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리볼버'의 한 장면.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4.07.31 jyyang@newspim.com

오는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도 기대작이다. 영화인들이 좋아하는 영화로도 꼽히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과 재회작으로 임지연, 지창욱, 정만식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을 맞춘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간 전직 경찰이 약속된 대가를 받기 위해 직진하는 이야기로 여성 배우들이 주축이 된 색다른 누아르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조정석의 또 다른 작품이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 '행복의 나라'도 8월 14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1970년 10·26 사태를 배경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과 그의 변호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단 16일간 진행된 최악의 정치재판을 다루며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될 시대적 아픔을 담은 만큼, 극장가에 제 2의 '서울의 봄' 열풍이 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사진=CJ ENM]

배우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의 흥행작 '베테랑'의 후속작 '베테랑2'는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앞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황정민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잡은 형사 서도철과 함께 막내 형사로 합류하는 정해인의 활약, 새롭게 등장할 매력적인빌런의 존재감에 영화팬들의 궁금증이 쏠린다. 동시에 '범죄도시'를 이을 한국의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잡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6.28 oks34@newspim.com

이밖에 구교환, 유재명 주연의 '왕을 찾아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출연하는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 등이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부활남'에도 구교환과 신승호, 강기영, 김성령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자극한다.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1승', 우민호 감독과 현빈, 박정민이 의기투합한 '하얼빈'도 올 하반기를 장식할 '볼 만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