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날 37만 관객을 동원, 1000만 영화 '파묘'의 오프닝을 뛰어넘으면서 하반기 극장가 흥행세에 이목이 쏠린다.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 '행복의 나라', 황정민, 정해인과 류승완 감독의 '베레랑2' 등 볼 만한 영화가 속속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영화 '파일럿'이 개봉 첫 날 3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초 1000만 흥행작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 33만, 지난해 여름 최고 흥행작 '밀수'의 31만을 넘어선 수치로 여름 극장가 관객몰이를 주도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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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담은 영화다. 여동생 한정미 역의 한선화, 동료 윤슬기 역의 이주명, 서현석 역의 신승호가 활약한다. 예고편에서부터 완벽한 여장으로 여자 부기장으로 변신한 조정석의 비주얼이 화제가 된 만큼, 영화 개봉 후에도 기대감이 관객들의 만족감으로 이어지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파일럿'보다 며칠 앞서 개봉한 마블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도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14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마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은 만큼 관객들의 시원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서는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올 상반기 35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웡카'의 첫 주 스코어 78만여 명을 뛰어넘으며 최종 스코어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리볼버'의 한 장면.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2024.07.31 jyyang@newspim.com |
오는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도 기대작이다. 영화인들이 좋아하는 영화로도 꼽히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과 재회작으로 임지연, 지창욱, 정만식 등 베테랑 배우들이 합을 맞춘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간 전직 경찰이 약속된 대가를 받기 위해 직진하는 이야기로 여성 배우들이 주축이 된 색다른 누아르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조정석의 또 다른 작품이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마지막 유작 '행복의 나라'도 8월 14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1970년 10·26 사태를 배경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과 그의 변호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단 16일간 진행된 최악의 정치재판을 다루며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될 시대적 아픔을 담은 만큼, 극장가에 제 2의 '서울의 봄' 열풍이 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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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의 흥행작 '베테랑'의 후속작 '베테랑2'는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앞서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은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황정민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자리잡은 형사 서도철과 함께 막내 형사로 합류하는 정해인의 활약, 새롭게 등장할 매력적인빌런의 존재감에 영화팬들의 궁금증이 쏠린다. 동시에 '범죄도시'를 이을 한국의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잡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6.28 oks34@newspim.com |
이밖에 구교환, 유재명 주연의 '왕을 찾아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가 출연하는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 등이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부활남'에도 구교환과 신승호, 강기영, 김성령 등이 출연하며 기대를 자극한다.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1승', 우민호 감독과 현빈, 박정민이 의기투합한 '하얼빈'도 올 하반기를 장식할 '볼 만한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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