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구·경북권내륙 5~40mm 소나기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대구, 경북에는 밤새 밤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2일 오전 6시 기준 대구·경북의 밤최저기온은 울릉도 28.9, 포항 28.7, 울진 28.6, 대구 27.6, 경산 27.3, 칠곡 27.0, 영덕 26.6, 성주 26.3, 상주 26.2, 구미 26.0, 경주 26.0, 고령 25.8, 군위 25.7, 영천 25.4, 예천 25.4, 안동 25.2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권의 폭염특보 현황(왼쪽)과 2일 오전 6시 기준 밤최저기온분포도[그래픽=기상청]2024.08.02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은 대구, 경북 전 지역에 폭염경보(울릉도·독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 경주지역의 낮 기온이 37도에 육박하고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폭염주의보 지역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예방위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 자제, 식중독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을 자제하고 농작물 햇볕데임과 병충해 발생 주의,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청소·방역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경북의 주요지역의 2일 낮 기온은 대구 37도, 경북 경주 37도, 영천.포항 36도, 안동·의성·울진·영덕·상주는 35도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서풍에 의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 대기 하층릏 뒤덮고 있고 중상층에는 고온의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고 있어 이달 초순까지 찜통더위가 지속돨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경북권내륙과 경남북서내륙을 중심으로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이튿날인 3일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에 대구·경북남부내륙에 5~20mm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릴 때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