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3일, 남자는 4일 16강부터 결승까지 치러 메달 색깔 경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 최강 태극궁사들이 한 명의 예외 없이 6명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단체전 10연패를 이룬 여자 양궁대표팀 맏언니 전훈영(인천시청)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샤를리네 슈바르츠(독일)를 7-1(28-25 29-29 27-26 30-26)로 물리쳤다. 앞서 64강전에선 페니 힐리(영궁)를 6-2(27-28 28-26 28-25 29-25)로 꺾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시현이 2일 여자 개인전 64강전에서 힘차게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08.02 zangpabo@newspim.com |
여자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은 한 차례도 세트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64강전에서 리베라 알론드라(푸에르토리코)를 6-0(26-23 28-18 29-24)으로, 32강전에서 레자 옥타비아(인도네시아)를 6-0(28-27 27-26 29-27)로 따돌렸다.
전날 남수현(순천시청)이 16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날 전훈영과 임시현도 생존하면서 여자 대표팀 3명의 궁사 모두 메달 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여자 개인전은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3일 열린다. 임시현과 전훈영은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맞붙게 된다. 남수현은 결승까지 올라가야 한국 선수를 만난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전훈영이 2일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한 얼굴로 사대를 내려오고 있다. 2024.08.02 zangpabo@newspim.com |
전훈영은 대만의 레이젠잉, 임시현은 영국의 메건 해버스, 남수현은 루마니아의 마달리나 아마이스트로아이에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우천으로 하루 늦게 경기를 치른 남자 대표팀 막내 김제덕도 이날 32강전에서 페데리코 무솔레시(이탈리아)를 6-4(26-27 29-29 29-28 29-27 28-28)로 물리쳤다. 앞서 64강전에서는 비안 루를 6-0(29-25 29-25 30-29)으로 제압했다.
김제덕이 올림픽 남자 개인전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32강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도쿄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남자 단체전 2관왕에 오른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제덕이 2일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리고 있다.2024.08.02 zangpabo@newspim.com |
김제덕은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개인전에서 김우진은 지난달 30일, 이우석은 31일 남자 개인전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했다. 남자 단체전 16강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는 4일 치러진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준결승까지 진출하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제덕은 결승까지 오르면 한국 선수를 만난다.
여자 개인전 메달 주인공이 가려지는 3일에 앞서 2일에는 혼성 단체전이 치러진다. 한국은 랭킹 라운드 1위를 한 임시현과 김우진(청주시청)이 2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