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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강세 속 넥슨게임즈 급등..."서구권 시장 공략 성과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07:27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07:27

'퍼스트 디센던트' 북미·유럽 성과에 넥슨게임즈 21% 급등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게임스컴 앞두고 신작 공개 준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 업계가 서구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넥슨게임즈의 급등이 두드러진 가운데, K게임의 서구권 시장 진출 성과가 앞으로 각 게임사의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TOP 10 게임 지수는 0.83%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넥슨게임즈가 21.01% 급등한 2만 8800원,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580원(3.11%) 오른 1만 9240원,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650원(1.53%) 오른 4만 3050원에 마감했다.

증권 업계는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 TFD)'가 북미·유럽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 글로벌 3위 내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유럽에서 7월 일간 순위 1~2위를 기록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넥슨]

상상인증권은 이에 넥슨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2만 5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넥슨게임즈 실적으로) 매출 3354억 원, 영업이익 1265억 원을 전망한다"며 "퍼스트 디센던트는 초기 100억 원을 상회하는 총매출을 기록, 하향안정화 들어온 최근에도 30억 원 수준의 매출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PUBG 이후 국내 콘솔·PC 최대 성과로, TFD는 롱런 IP로 가는 길로 향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의 서구권 안착이 산업에 대한 투자자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퍼스트 디센던트는 라이브 서비스로 한국 게임사의 장기 매출처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고 전했다.

[사진=크래프톤]

또한 "8월은 한국 게임 산업의 방향성에 중요한 이벤트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임스컴에서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의 신작 마케팅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이달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을 앞두고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크래프톤은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던전 탈출을 주제로 한 익스트랙션 RPG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신이 되어 소망하는 삶을 창조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최근 차량, 단체 행동, 카르마, 도시 편집 등 개발 중인 주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사진=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한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섹션 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PC·콘솔 게임 3종을 선보인다.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갖춘 턴제 RPG로, 전략적 깊이와 높은 재플레이 가치를 제공한다. '섹션 13'은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다양한 무기, 랜덤 생성되는 맵과 아이템으로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잉글랜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서바이벌 장르 게임이다.

펄어비스는 7년간의 개발 끝에 완성한 차기작 '붉은 사막'을 B2C 부스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최초로 시연할 예정이다. PC와 콘솔용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붉은 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게임 내 캐릭터와 사물 등 자유로운 상호작용이 가능한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53% 하락한 28만 9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후 일시적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PUBG IP가 언리얼 엔진 5 이관 및 콘솔 기반 출시를 준비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다크 앤 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쿠키런 인도 출시가 이루어져 2025년 그 수혜가 온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PUBG,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인조이 3종의 IP는 (크래프톤이) 게임스컴에 참가해 글로벌 관심도가 고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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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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