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태영건설, 강릉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 선언

기사입력 : 2024년07월30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07월30일 16:37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 어렵다고 판단"
김홍규 강릉시장 "강릉시와 시민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 추진되던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이 강릉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30일 공식 중단됐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주문진문화센터에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취소와 관련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강릉시청] 2024.07.30 onemoregive@newspim.com

강릉시는 지난 5월 ㈜태영건설 채권단과 태영건설 본사를 방문해 주문진읍 향호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 의사를 전달한데 이어 지난 29일 ㈜태영건설로부터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 결정 문서를 제출받았다.

이에 강릉시는 30일 주문진문화센터에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취소'에 대한 주민보고회를 갖은 자리에서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을 보고했다.

㈜태영건설은 자회사 태영동부환경(주)를 설립해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60 일대에 매립 면적 16만 1129㎡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설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 676만 6707㎥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취소 보고회. 2024.07.30 onemoregive@newspim.com

지역주민들은 이 사업과 관련 대기오염, 악취, 침출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농업, 관광, 개발사업 등에 미치는 영향에 따른 경제적인 피해로 매립장 건설을 반대해 왔으며 강릉시의회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날 지난 4년 동안 토지매입과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사업을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을 중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릉시와 시민이 하나로 결집해 우리 강릉을 청정하고 깨끗한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주문진 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위원회 관계자가 보고회 이후 강릉시청 공무원을 상대로 사업의 완전한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2024.07.30 onemoregive@newspim.com

한편 이날 보고회 이후 주문진폐기물매립장반대위 관계자는 "일시적인 사업 중단은 시간이 지난 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업의 중단이 아닌 주문진 폐기물매립장의 완전한 폐기를 확약해 달라"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