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매립없이 국내 첫 육상배후부지 확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다음달 국토연구원의 국가전략사업대상자 현장평가를 앞두고 진해신항에 필수적인 항만배후부지 조성을 국가전략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창원시와 합동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는 긴급 산업수요 여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적정성, 국가정책 적합성과 현장 여건 등을 확인한다.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2022년)'에 따르면 현재 항만배후단지를 기준으로 2030년에는 578만㎡가 부족해 추가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진해신항조감도 [사진=경남도] 2024.07.30 |
도는 지난해부터 항만배후단지 수요조사(2023년 5월)와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으나, 면적 대다수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돼 실질적인 추진이 어려웠다.
지난 2월 정부가 토지이용 자유 확대를 통한 국민생활 제약 해소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도는 지난 5월 31일 항만배후부지 개발계획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신청했고, 지난 16일 국토연구원의 사전검토위원회 1차 심의를 완료했다.
도가 국가전략사업으로 신청한 항만배후단지 면적은 698만㎡로 물류·제조·연구 등 산업시설과 도로·주차장 등 기반 시설, 항만 노동자·입주업체 주거 단지 등 근린생활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그간 항만배후단지는 대부분 바다를 매립해 조성했기 때문에 사업 기간, 매립지 지반 안정화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업인 조업 구역 축소, 수산자원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진해신항 항만배후부지가 국가전략사업에 선정되면 국내 첫 육지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항만배후부지 조성으로 산업부지를 신속히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진해신항 권역의 토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전략사업 선정은 다음 달 현장평가 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11월)와 국무회의(12월)를 거쳐 연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도는 이듬해 해양수산부와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 변경을 착수하고 2026년경에는 개발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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