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 사흘째 진흙탕 난타전…'MBC 공정성' 공방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6:08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6:08

최민희 위원장 "이진숙 후보자, 뇌 구조 궁금"
이 후보자 "사과 원한다" 반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자료 제출 미비로 사흘째 진행되고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진흙탕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속개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이례적으로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진행된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째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이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 자녀 입시 관련 자료, 해외 출입국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청문 연장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사흘째로 접어든 청문회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 후보자에게 "뇌구조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는 이 후보자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MBC 노동조합에 대한 질의를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후보자는 MBC 노조에 민주노총 조합원이 80~90%를 차지하는 이유를 묻는 질의에 "공정하고 정의롭기 때문이 아니라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이 후보자를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청문회 이틀 차에 MBC 기자를 지낸 송요훈 전 아리랑국제방송 본부장에 MBC 노조에서 민주노총 비율이 가장 높은 이유에 대해 질의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어제 그렇게 물은 게 저다. 제 1노조가 정통의 역사를 갖고 있어 조합원의 89%가 되는 것"이라며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뇌 구조에 대해 말한 부분에 대한 사과를 원한다. 제 뇌 구조에는 이상이 없다"고 반발했다. 최 위원장은 "위원장의 허가를 얻지 않은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앞서 최 위원장과 이 후보자는 청문회 첫 날에도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 후보자가 선서문을 읽고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인사도 없이 돌아서자 최 위원장이 이 후보자를 불러 다시 인사를 시킨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귓속말로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문회 이튿날에도 이 후보자가 MBC 재직 시절 보안프로그램의 사찰 의혹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양손에 자료사진을 들어 올렸다가 최 위원장으로부터 "피켓 시위를 하는 것이냐"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